지난주 일평균 확진자 13만8902명…위중증환자 655명, 사망자 541명 증가

28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 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8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 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인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도가 6주째 높음 단계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는 28일 "2월 4주차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의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는 '높음'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주 일평균 확진자는 13만8902명이 발생했으며, 위중증와 사망자는 각각 655명, 541명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60세 이상 확진자의 수가 직전주 6만4393명(11.4%)에서 지난주 12만9920명(13.4%)대비 2배로 증가했으며, 전체 확진자 중 60세 이상의 비율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직전주 31%에서 44%로 늘었지만 아직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 방역당국의 평가다.

특히 방역당국은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는 다음주 수요일(3월 9일)에는 일일 신규확진자가 23만명 이상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국내외 연구진이 지난 23∼24일 수행한 향후 발생 예측을 종합한 결과, 3월 9일 일일 확진자가 23만명 이상, 재원 중인 중환자는 1200명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이어 "현 코로나19 유행 상황의 정점은 다음 달 초부터 중순까지로 폭넓게 예측됐다"면서 "유행 규모는 하루 최대 18만명대에서 35만명대까지 다양한 가능성이 제시됐다"고 밝혔다.

한편,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현재 신규 확진자는 13만9626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313만4456명이 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엿새만에 14만명 아래로 내려섰지만 전날이 휴일로 진단검사 수가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 국내 확진자는 급속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국내 확진자는 지난 6일 100만명을 넘어섰고, 15일 만인 지난 21일에는 200만명을 돌파했으며, 그 후 일주일만인 이날 300만명을 넘어섰다.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발생 현황을 보면 9만9568명→17만1451명→17만7명→16만5889명→16만6202명→16만3565명→13만9626명이 나왔다.

이날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가 3만7258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2만7911명, 인천 1만740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7만5909명(54.4%)이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도 부산 1만2615명, 경남 8398명, 대구 5825명, 충남 5078명, 경북 4935명, 광주 4153명, 전북 4066명, 대전 3683명, 전남 3318명, 강원 3315명, 충북 3046명, 울산 2485명, 제주 1806명, 세종 834명 등 6만3557명(45.6%)이 신규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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