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서한서 새로운 유형의 배터리 셀 탑재 계획 전해

RJ 스캐린지 리비안 창업자 및 최고경영자(CEO)가 전기 픽업트럭 모델 'R1T'에 탑승한 모습. [리비안]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전기차 신흥 강자로 주목받은 미국의 리비안이 리튬인산철(LFP)과 하이니켈 등 차기 배터리에 관심을 내비쳤다.

1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리비안은 이날 2021년 4분기 주주 서한에서 회사가 만드는 전기 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새로운 유형의 배터리 셀을 탑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기서 언급한 '새로운 유형'은 LFP와 하이니켈 배터리로, 테슬라와 벤츠, 중국계 등 굵직한 자동차 기업들이 승부수를 건 분야이기도 하다.

RJ 스캐린지 리비안 창업자 및 최고경영자(CEO)는 "파트너사를 통해 첫 번째 LFP 배터리 셀을 공급받고 있다"라면서 "자체 생산 능력도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LFP 배터리를 통해 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LFP는 삼원계 NCM(니켈·코발트·망간)보다 원자재 수급이 수월해 비교적 값이 저렴한 배터리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니켈과 코발트 등의 가격 상승세로 자동차 업계의 원가 부담이 커지자, LFP 도입에 대한 논의도 활발해지는 양상이다.

하이니켈의 경우 니켈 함량이 높아 원가 부담이 크지만 주행거리 등 전기차 성능을 높일 수 있는 프리미엄 배터리로 꼽히고 있다.

CNBC는 "리비안이 LFP 배터리 셀을 채택해 테슬라와 여러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의 발자취를 따르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리비안은 부품 및 소재 수급에 차질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올해 생산량 목표치를 2만5000대로 낮춰 잡았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리비안이 4만대 수준의 목표 생산량을 잡을 것으로 예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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