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23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현재 신규확진자는 49만881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1044만7247명이 됐다. 국내 코로나19 누적확진자가 10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20년 1월 20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약 2년 2개월만이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000만명을 넘어섰다.

23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현재 신규확진자는 49만881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1044만7247명이 됐다"고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0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20년 1월 20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약 2년 2개월만으로, 우리나라 국민 5명 중 1명 이상이 확진됐음을 뜻한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으로 자리잡으면서 올 들어 최근 석달만에 무려 900만명이 이상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에서는 인구 20%가 감염력을 가질 때 유행 감소 추세로 돌아섰다.

이에 일부에서는 국내 유행이 곧 꺾일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도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차근차근 준비해 온 대로 이 시간을 잘 견뎌낸다면 유행의 감소세를 하루라도 더 앞당기고 안타까운 희생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앞으로 1∼2주간이 코로나 위기 극복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최근 스텔스 오미크론이 확산하하고 있어 추세를 판단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게 의견도 나온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20%'를 절대적인 기준으로 판단할 근거는 없다"며 "현재로서 예측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손 반장은 "신규 확진자가 매주 크게 증가했던 추이가 나타나지 않고 정체돼 있어,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에 진입해 있는 상황"이라며 "본격적인 감소 추세로 전환되는지 여부는 금주 상황을 더 봐야 판단할 수 있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정점 이후 상황에 대해서도 "감소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날지, 완만할지 아직 평가하기 어렵다"며 "해외 사례에서 완만한 감소세를 보인 국가가 있고 두드러지게 감소한 국가도 있으나 원인 분석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현재 재원중인 위중증환자는 전날보다 20명 감소한 1084명으로, 사망자는 291명 늘어 누적 사망자는 1만3432명(치명률 0.13%)이 됐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위험군은 9만808명(18.5%)이며, 18세 이하는 13만197명(26.5%)이다. 코로나19 병상 보유량은 전체 5만2540병상으로, 병상 가동률은 위중증병상 64.4%, 준-중증병상 68.0%, 중등증병상 41.3%이다.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23.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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