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전기차 라인업을 활용한 대체불가능토큰(NFT) 작품들을 선보였다. 사진은 전용 전기차 EV6를 활용한 NFT 작품 '오퍼짓 유나이티드 오브 EV6'(Opposites United of EV6). [기아]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기아의 전기차들이 대체불가능토큰(NFT)으로 재탄생했다.

24일 기아는 디자인센터에서 자체 제작한 '기아 EV NFT' 6개 작품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작품들은 NFT 유통 플랫폼 '클립 드롭스'에서 이달 26일부터 4월 1일까지 판매된다.

NFT는 특정 자산의 소유권과 거래 내역을 데이터 분산 처리 기술인 블록체인에 저장한 디지털 자산이다.

가상화폐와 달리 별도의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받기 때문에 희소성을 지니는 게 특정이다.

기아 디자인센터 디자이너들은 '기아 전기차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첫 전용 전기차 'EV6', 플래그십 모델 EV9의 콘셉트카 '콘셉트 EV9', 대표 친환경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니로 EV'를 디지털 아트로 제작했다.

이번에 공개되는 작품은 EV6를 활용한 3종과, 콘셉트 EV9를 활용한 2종, 니로 EV를 활용한 1종 등 총 6종이다.

대표적으로 EV6 작품 '오퍼짓 유나이티드 오브 EV6'는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을 반영했다.

EV6의 디자인 콘셉트를 5개의 독립 이미지로 이어 붙여 옴니버스 형식으로 전달하는 작품이다.

지난해 LA 오토쇼에서 공개한 콘셉트 EV9 특징을 부각한 '가을의 매력'(Autumn Allure)도 눈길을 끈다. 자연환경과 사람들, 바다를 닮은 콘셉트 EV9의 외장 색상을 부각해 친환경적인 밝은 미래를 표현한 작품이다.

니로 EV의 초기 스케치부터 최종 양산차까지 디자인 단계를 순차적으로 보여주는 작품 '더 프로세스'(The PROCESS)는, 기아의 디자인 철학 중 '이유 있는 즐거운 경험'을 반영했다.

(위부터 아래로) NFT 작품 '가을의 매력'(Autumn Allure), '더 프로세스'(The PROCESS), '지속가능한 이동'(Sustainable movement). [기아]

'기아 EV NFT'는 클립 드롭스에서 작품별 10개씩 총 60개가 판매될 예정이다. 클립 드롭스는 카카오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X가 운영하는 플랫폼이다.

작품 확정가는 350클레이다. 클레이는 그라운드X에서 개발한 암호화폐 단위로, 1클레이는 약 1385원(3월 24일 오전 8시 코인원 거래소 기준)이다.

기아는 수익금 전액을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기부할 계획이다. 대상은 해양 환경 보호 연구를 진행하는 '동아시아 바다공동체 오션' 등이다.

기아 관계자는 "회사는 2027년까지 총 14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하고 2030년까지 전기차 120만대 판매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라며 "향후에도 고객과 함께 지속가능한 움직임을 만들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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