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0시 현재 26만6135명, 전날대비 약 14만명 증가…위중증 13명·사망자 209명 늘어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으로 사적 모임 최대 인원이 10명,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이 자정까지 완화된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먹자골목을 찾은 시민들이 오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으로 사적 모임 최대 인원이 10명,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이 자정까지 완화된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먹자골목을 찾은 시민들이 오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확진자가 다시 20만명대로 올라섰다.

5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6만6135명으로 누적확진자는 1426만7401명이 됐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3명 증가한 1121명이며, 사망자는 209명이 늘어 누적 사망자는 1만7662명(평균 치명률 0.12%)이 됐다.

이날 신규확진자는 전날(12만7190명)에 비해 무려 2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다만 지난달 23일 이후 최근 2주간 신규확진자 발생 추이를 보면 49만780명→39만5528명→33만9469명→33만5537명→31만8072명→18만7182명→34만7490명→42만4597명→32만718명→28만273명→26만4171명→23만4301명→12만7190명→26만6135명으로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위험군은 4만6326명(17.4%)이며, 18세 이하는 6만7416명(25.3%)이다.

특히 핵심 방역지표인 재원 중인 위중증환자와 사망자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2주간 위중증 환자 발생 현황을 보면 1084명→1081명→1085명→1164명→1216명→1273명→1215명→1301명→1315명→1299명→1165명→1128명→1108명→1121명으로 조금씩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사망자도 291명→469명→393명→323명→282명→287명→237명→432명→375명→360명→339명→306명→218명→209명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현재 코로나19 병상 보유량은 전체 5만2505병상으로, 병상 가동률은 위중증병상 64.8%, 준-중증병상 65.6% 중등증병상 37.4%이다.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19.1%이다.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 유행 규모가 감소하면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도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지난 4일 브리핑에서 "위중증 환자는 지난달 31일 천315명이 최대치였던 것 같다"며 "위중증 환자는 크게 증가하는 현상 없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정부의 예상대로 위중증·사망자 수가 감소세로 돌아설 경우, 의료체계도 안정을 찾게 돼 거리두기가 해제될 가능성이 커진다.

손 반장은 "위중증·사망자가 정점을 지나 안정적인 감소세가 나타나고 의료체계 대응 여력도 안정화 경향이 나타나면 거리두기 조치 전면 검토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인 BA.2(일명 스텔스 오미크론)이 국내 우세종이 자리 잡으면서 확진자가 계속되고 있고, 혼합 변이인 'XE' 감염 사례마저 늘면서 추가 확산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손 반장은 "(새 변이의) 전파력, 치명률, 백신 예방접종 저항력 등 3가지를 평가한 결과에 따라 거리두기와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 방역전략의 재가동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면서 "전파력이 얼마나 빨라지고, 치명률은 얼마나 높아지는지, 기존 예방접종에 대한 감염 예방효과와 중증화·사망 방지 효과는 여전히 유효한지 등에 집중해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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