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0시 현재 신규확진자 28만6272명…위중증 7명 증가한 1128명, 사망자도 371명 늘어
정부 "다음달 미주·유럽 등 국제선 주간 100회씩 증편…7월부터는 300회 늘릴 것"

6일 오전 서울역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6일 오전 서울역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 확연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차장은 6일 "10주 동안 이어진 증가세가 꺾인 뒤 확진자 규모가 3주째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확진자 수는 더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위중증 환자 수도 지속 감소하고 있고,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60%대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면서 "지난주 감염재생산지수는 0.91%로 11주만에 '유행 억제'를 의미하는 1 미만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현재 신규확진자는 28만6272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1455만3644명이다.

이날 신규확진자는 전날보다는 2만여명 늘었지만 직전 주 수요일(30일·42만4597명) 발표 기준보다는 14만명 가량 줄었으며 2주 전(3월23일·49만881명)에 비하면 무려 20만명 이상 감소했다.

지난달 2일 이후 최근 한 달간 매주 수요일(화요일 발생) 기준 확진자 규모는 21만9223명(3월2일)→34만2430명(3월9일)→40만574명(3월16일)→49만780명(3월23일)→42만4597명(3월30일)→28만6272명(4월6일)으로 지난달 중순 정점을 찍은 후 확연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재원 중인 위중증환자는 전날보다 7명 증가한 1128명으로, 사망자도 371명 늘어 누적 사망자는 1만8033명(치명률 0.12%)이 됐다. 

이와 관련 정부는 국내 코로나19 대유행이 정점을 지나 본격적인 감소세에 접어들었다고 보고 항공기 국제선 운항 횟수를 대폭 증편하기로 했다.

전 2차장은 이날 회의에서 "격리면제, 무사증 입국 등이 가능한 미국, 유럽, 태국, 싱가폴 등의 매월 주간 국제선 운항 횟수를 100회씩 증편하고, 7월부터는 300회씩 늘려가겠다"고 밝혔다.

다만 정부는 올 가을과 겨울 다시 대유행이 발생할 가능성을 대비해 이번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을 검토하고 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전날 "4차접종 외에도 가을·겨울철 재유행 가능성에 대비해서 접종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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