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0시 현재 12만5846명, 누적 확진자 1610만4869명…다음주부터 사회적거리두기 해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 신속항원검사가 중단된 후 서울역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 신속항원검사가 중단된 후 서울역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 확연하게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15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현재 신규 확진자는 12만5846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1610만4869명이 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전날(14만8443명)보다 2만2596명 감소한 것으로 직전주 금요일(8일·20만5312명) 발표 수치보다는 7만9466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5주간 금요일 발표 확진자 수를 보면 40만6870명→33만9465명→28만243명→20만5312명→12만5846명으로 확연한 감소세가 눈의 띄인다.

또한 사흘 연속 10만명대에 머무르면서 이번 대유행의 종점이 가까워지고 있음이 확인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6일부터 최근 일주일 간 신규확진자 발생 현황을 보면 18만5536명→16만4459명→9만917명→21만743명→19만5419명→14만8443명→12만5846명을 기록하고 있다.

핵심 방역지표인 위중증환자와 사망자수도 안정적이다.

이날 0시 현재 재원중인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37명 늘어난 999명이며, 사망자는 264명이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2만616명(치명률 0.13%)이 됐다.

한편, 정부는 국내 코로나19 대유행의 정점이 꺾였다고 보고 2년 넘게 유지해오던 사적모임 및 영업시간 제한 등 사회적거리두기 조치를 오는 18일부터 종료키로 했다.

또한 그 다음주 월요일인 25일부터는 영화관, 실내체육시설, 종교시설 등 실내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음식물 섭취 금지 조치도 사라진다.

특히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현재 1등급에서 2등급으로 하향, 확진자의 격리 의무도 권고로 완화된다.

다만 마스크 착용 의무 제도는 당분간 유지되며 추후 방역상황을 살핀 뒤 실외 마스크 착용부터 해제할 방침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방역상황이 안정되고 의료체계의 여력이 확인됨에 따라 그동안 방역조치의 중요한 상징으로 여겨졌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과감하게 해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현재 밤 12시까지인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과 10명까지 허용되던 사적모임 인원 제한을 다음주 월요일(18일)부터 전면 해제한다"며 "299명까지 허용되던 행사와 집회, 수용가능 인원의 70%까지만 허용되던 종교시설 인원 제한도 동시에 없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관, 실내체육시설, 종교시설 등 실내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음식물 섭취 금지 조치도 4월 25일부터 모두 해제한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감염병) 등급이 완전히 조정되면 격리 의무도 권고로 바뀌고, 재택치료도 없어지는 등 많은 변화가 있다"며 "대신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4주 간의 이행기를 두고 단계적으로 추진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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