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기오염도 39개국 중 39위

유니세프. 한국 포함 OECD 및 EU 39개국 대상 ‘어린이와 환경’ 보고서 발표. [사진=유니세프한국위원회]
유니세프. 한국 포함 OECD 및 EU 39개국 대상 ‘어린이와 환경’ 보고서 발표. [사진=유니세프한국위원회]

【뉴스퀘스트=남지연 기자】 유니세프한국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유니세프 본부의 보고서 ‘어린이와 환경’이 발표됐다고 25일 밝혔다.

‘어린이와 환경’은 유니세프 이노챈티(Innocenti) 연구소가 아동권리 개선 및 증진에 필요한 사회문화환경 등의 현황을 조사한 보고서로, 2년에 한 번 발표되고 있다.

조사는 한국을 비롯한 OECD 및 EU 39개국을 대상으로 한다.

올해 보고서는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는 등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여러 방면의 환경적 요인을 다뤘다고 위원회는 설명했다.

한국은 39개국 중 인구 과밀화·녹지비율·도로안전 등의 간접 요인 부문에서 32위를 차지했다.

또, 생태 수용력·전자기기 폐기물량·탄소배출량 같은 전반적 요인은 31위, 대기, 식수 오염·납중독 등의 직접 요인 부문에선 16위를 기록했다.

세 분야를 종합한 전체 순위는 32위를 차지했고, 칠레, 이스라엘, 미국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한국은 대기오염 측면에서 ㎥당 27.4㎍(마이크로그램)으로 39개국 중 39위를 기록했다.

1990년과 비교한 2022년 대기오염도에서 더욱 악화된 나라 중 하나로 꼽혔다.

해당 조사에서 스페인과 아일랜드가 각각 1·2위, 일본은 13위를 차지했다.

올손 유니세프 이노챈티 연구소장은 “경제선진국들의 환경 지표를 다룬 이번 보고서는 어린이의 삶에 환경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다시 한번 보여준다”며 “환경 개선의 노력에는 국경이 없다. 전 세계적인 노력으로 어린이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더 나은 공간을 물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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