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이 [사진=빗썸]
왼쪽부터 이재원 대표이사, 김상흠 이사회 의장. [사진=빗썸]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2년 만에 대표를 교체한다.

지난 2020년부터 빗썸을 이끌어온 허백영 대표가 물러나고 이재원 이사가 바통을 넘겨받았다. 이와 함께 신임 이사회 의장으로 김상흠 이사가 선임됐다.

빗썸은 30일 이사회를 통해 이재원 이사가 대표이사로, 김상흠 이사가 이사회 의장으로 각각 신규 선임됐다고 밝혔다.

1970년생인 이재원 대표이사는 LG CNS, IGE, 어피니티미디어, 아이템매니아(IMI) 등을 거쳐 지난 2017년 말부터 빗썸에서 글로벌 사업을 담당했다.

빗썸 측은 "이재원 대표이사는 다양한 SI 프로젝트 경험을 바탕으로 여러 기업에서 최고경영자(CEO), 최고운영책임자(COO) 등을 맡으며 국내외 사업을 총괄했다"며 "IT 전문성과 글로벌 경영능력, 업계에 대한 이해도 등을 두루 갖춰 빗썸의 신임 대표로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아왔다"고 설명했다.

김상흠 신임 이사회 의장은 1976년생으로, SG세계물산, 에스카다코리아, 아이템베이를 거쳐 지난 4월 초 빗썸에 합류했다. 김 의장은 재무, 감사, 기획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아이템 중개플랫폼 CEO 경력만 15년에 달하는 사업전략 전문가다.

업계에서는 이번 경영진 교체를 계기로 빗썸이 글로벌 진출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분석한다. 이재원 대표이사가 글로벌 사업을 담당했던 만큼 해외 시장 공략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다.

특히 이재원 대표이사와 김상흠 이사회 의장이 과거 IMI에서 관계를 쌓아왔던 만큼 신사업 추진 등 소통에서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빗썸 관계자는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디지털컨텐츠 다각화 등 신성장 사업을 추진할 역량 있는 두 분을 모셨다"며 "가상자산 거래사업 경험이 풍부한 이재원 대표이사와 김상흠 의장이 각자의 위치에서 능력을 발휘해 빗썸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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