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365mc 클립아트코리아]
[사진=365mc·클립아트코리아]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성공적인 다이어트를 지속하기 위한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수분 관리'다. 

체중감량 시 수분이 부족하면 식욕조절이 어려워지고 변비·피로감·피부건조 등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물은 우리 몸의 70%를 차지하는 만큼 칼로리 관리 못잖게 신경써야 한다.

수분섭취의 기본은 깨끗한 정수를 마시는 것이다. 

이와 함께 과일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여름철 수분감이 풍부한 과일을 잘 섭취하면 더운 날 생기를 부여할 뿐 아니라 포만감을 높여 식욕 조절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 연예인들도 찾는 다이어트 과일 '수박'

미국 건강 정보 서비스 헬스라인에 따르면 여름철 대표과일들은 대부분 수분을 가득 함유하고 있다. 

수박은 92%, 메론은 90%, 복숭아도 89%의 수분을 함유하고 있어 함량도 상위권에 랭킹돼 있다.

이 가운데 여름하면 떠오르는 수박은 연예인들도 체중감량을 목적으로 많이 찾는 과일 중 하나다. 

100g 당 30kcal 수준으로 달콤한 맛에 비해 열량이 무척 낮아 체중관리 중에도 섭취 부담이 적다.

서재원 대구365mc병원 대표병원장은 "특히 수박에는 식이섬유뿐 아니라 체지방을 태우고 근육을 단련하는 아르기닌 성분이 풍부해 식단에 포함시키는 게 도움이 된다"며 "이는 다이어터들이 체중감량 중 일부러 찾아 먹는 영양제 성분 중 하나로도 꼽힌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수박은 과육의 90% 이상이 수분이다보니 이뇨작용을 활발히 만들어 노폐물 배출에도 유리하다"고 말했다.

◇ '수분함량 90%' 멜론, 칼륨도 듬뿍

특유의 달콤한 맛으로 열량이 높을 것으로 여겨지는 멜론은 의외로 칼로리가 낮다.

멜론은 100g 당 38kcal 수준이다.

또한 멜론은 90%의 수분을 함유하고 있어 변비 예방·노폐물 배출 등을 돕는다.

특히 멜론을 섭취하려는 다이어터가 눈여겨볼 만한 부분은 바로 높은 칼륨 함량이다. 

칼륨은 평소 아랫배, 허벅지 부종, 얼굴 등의 부종으로 고민하는 사람에게 유리한 성분이다. 

서 대표병원장은 "칼륨은 나트륨 배출을 촉진하는 데 유리한 영양소"라며 "전날 짠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했다면 멜론을 먹어 칼륨을 보충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다만, 멜론은 주식으로 먹기에는 다소 탄수화물·당분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 

서 대표병원장은 "열량이 낮아도 과도한 당분 섭취는 인슐린 저항성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며 "탄수화물이 포함된 식후 디저트로 먹는 대신 한끼 식사를 샐러드로 대체할 때 멜론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식단을 꾸려보라"고 말했다.

◇ 복숭아로 유기산, 비타민, 펙틴 충전

제철을 앞둔 복숭아도 똑똑하게 섭취하면 다이어터의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다.

이는 복숭아가 땀을 많이 흘려 손실된 무기질 보충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복숭아에는 유기산, 비타민A, 비타민C, 펙틴 등의 무기질이 풍부하다. 

이 가운데 펙틴 성분은 장내 운동을 활발히 만들어 변비를 없애는 역할을 한다. 
특히 복숭아 과육에는 유리 아미노산이 풍부하고, 이 중에서도 아스파라긴산 함량이 높아 피로 해소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 다이어트 중이라면 '운동 후' 과일 먹으세요

서 대표병원장은 과일을 똑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운동 후 섭취할 것을 권고한다. 

그에 따르면 다이어트에 좋다고 해서 세끼 전부 과일만 먹는 것은 지양돼야 한다. 

영양불균형에 노출될 수 있어서다. 

이에 서 대표병원장은 기본적으로 저탄수화물 고단백 식단을 유지하면서 운동을 마친 후 건강간식으로 과일을 섭취하는 것을 추천했다.

이는 격렬한 운동 후에 찾아오는 피로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당질과 유기산이 필요한데, 이들 영양소가 과일에 풍부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운동 직후 보충해주는 당질을 통해 회복되는 글리코겐 양이 가장 높다는 실험 결과도 있다.

글리코겐이 회복되는 데에 24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할 때 운동 직후 과일을 통해 최대한 빨리 당질을 보충하는 게 유리하다는 것이 서 대표병원장의 설명이다.

서 대표병원장은 "운동 후 수박, 멜론, 복숭아 등을 섭취하면 피로물질을 낮은 열량으로 지울 수 있고, 운동 후 흘린 땀으로 손실된 수분과 무기질을 보충할 수 있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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