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올해 잇단 채용 프로그램 진행...채용방식·규모 면에서 변화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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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국내 게임업계의 맏형인 넥슨이 인재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시작으로 대형 신작 출시를 앞두고 있는데다가 '메이플스토리' 등 기존 라이브 게임의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1000명 이상의 인재를 뽑겠다고 약속했던 넥슨은 올해 대규모 채용에 나서며 '게임 명가'로의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넥슨은 올해 다양한 신작 출시와 라이브게임의 폭발적인 성장세에 발맞춰 대규모 인재 채용을 이어가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는 지난해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혁신과 성장의 핵심 요소로 인재를 꼽으며 "올해까지 1000명 이상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표가 약속한 대로 넥슨은 최근 지속적인 채용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공격적인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다.

넥슨은 지난해 하반기 채용형 대규모 인턴십 '넥토리얼'을 시작으로 '메이플스토리 게임테크' 집중채용, 네오플 전 직군 공개채용, 신규개발본부 집중 채용, 넥슨네트웍스 채용형 인턴십 등 신규 채용을 진행했다.

지난 29일에는 넥슨의 심장으로 평가받는 '라이브본부'의 대규모 집중 채용도 실시했다.

올해 넥슨이 진행한 채용 프로그램. [사진=넥슨]
올해 넥슨이 진행한 채용 프로그램. [사진=넥슨]

이와 같은 넥슨의 공격적인 채용은 올해 초 선보인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비롯해 대형 신작들의 성공적인 출시를 지원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넥슨은 지난 28일 PC·콘솔용 대전 격투 게임 'DNF Duel'을 시작으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히트2', PC슈팅게임 '베일드 엑스퍼트'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 출시를 앞두고 있다.

최근 온라인으로 열린 넥슨개발자콘퍼런스(NDC 2022)에서도 '프라시아 전기',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프로젝트 매그넘' 등 기존 유명 지식재산권(IP)과 신규 IP를 활용한 게임을 소개하는 등 신작 출시 릴레이를 예고한 상황이다.

여기에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마비노기', 'FIFA 온라인4' 등 대표적인 라이브게임들도 올해 대규모 업데이트와 유저 친화적 운영 및 서비스 계획을 공개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점도 넥슨이 인재확보에 박차를 가하는 이유로 꼽힌다.

넥슨의 채용 전략은 크게 두 가지로 분석된다.

우선 채용 방식의 변화다.

넥슨은 각 조직마다 다른 채용 니즈와 시기를 고려해 맞춤형 집중 채용방식을 도입하고 있으며, 조직별 채용 형태 및 규모에 맞는 독립적인 채용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젊은 MZ세대 인재들이 보다 빠르고 간편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 24시간 내 서류합격 발표 △ 양식 무관한 개인 이력서 제출 △ 직군만 선택해 지원하면 적합한 프로젝트·포지션을 맞춤 제안하는 등 채용 프로그램별로 지원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모집 규모도 눈에 띈다.

최근 실시한 라이브본부 채용의 경우 넥슨은 인원 제한을 두지 않았다.

인재가 혁신과 성장의 핵심이라는 이 대표의 의지가 엿보이는 부분이다.

넥슨 관계자 역시 "관련 분야에 관심 있고 능력 있는 인재라면 최대한 많이 뽑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넥슨은 채용 분야별, 조직별 현업 종사자들이 직접 조직에 대해 소개하는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지원자들이 실제 조직 분위기와 회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정창렬 넥슨 인사실장은 "올해 신작 출시와 라이브게임 업데이트 및 성장세를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인재 발굴과 투자에 더욱 힘쏟을 예정"이라며 "넥슨의 혁신을 함께 이끌어갈 많은 인재분들의 관심과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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