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영업익 552억원...매출은 8032억원으로 8개 분기 연속 최고기록
양극재·음극재 사업 성장세...포트폴리오 다변화로 하반기 수익성 강화

사진 속 배경은 포스코케미칼의 양극재 포항공장 조감도 [사진=포스코케미칼/뉴스퀘스트 편집]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포스코케미칼이 지난 2분기 배터리소재 사업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21일 포스코케미칼은 2분기 경영실적(연결 기준)을 집계한 결과 매출 8032억원과 영업이익 55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보다 매출은 20.9%, 영업이익은 116.2% 증가한 성적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했을 때 매출은 67.3%, 영업이익은 55.1% 증가했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증권사 평균 전망치인 매출 6716억원과 영업이익 320억원도 큰 폭으로 상회했다.

특히 매출은 8개 분기 연속으로 최고 기록을 경신했는데, 배터리소재 양산 확대와 판매단가 상승에 따른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양극재 사업 수익성 강화 전략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실제 양극재 사업의 매출은 포스코ESM을 합병해 사업에 진출했던 2019년 2분기(319억원)에서 올해 2분기 3486억원으로 상승했다. 3년간 증가율은 1017%에 달한다.

회사는 양극재 사업이 수익성이 높은 전기차용 하이니켈 제품의 비중이 91%에 달했고, 국내외에 증설 중인 양산라인의 가동률 및 수율이 높아지면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음극재 사업의 매출은 465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428억원)과 직전 분기(449억원)에 이어 성장하고 있다. 

전기차용 반도체 부족 영향 속 에너지 에너지저장장치(ESS)와 IT 배터리용 제품 비중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라임케미칼(제철공정 원료인 생석회와 석탄화학 원료·제품 생산) 사업은 고로 개수 공사에 따른 판매량 감소로 전 분기보다 3.2% 줄어든 191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내화물 사업은 고객사의 제조설비 공사일정 변경에 따른 판매량 감소로 전 분기보다 2.1% 감소한 1338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전기차용 원통형 배터리와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사진=포스코케미칼]

한편 포스코케미칼은 올해 하반기에도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원료 및 공급망 이슈가 지속될 테지만, 양산능력 투자와 고객 및 시장 다변화를 통해 수익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양극재 분야에서는 올 하반기 광양공장 생산라인을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연산 9만톤으로 준공하며, 제너럴모터스(GM)와의 캐나다 양극재 합작공장 신설도 차질 없이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포항 양극재 공장 신설과 중국 양극재 공장 증설 등도 예정대로 진행한다.

음극재의 경우 세종에 1만5000톤의 저팽창 천연흑연 음극재, 포항에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있으며 올해 8만2000톤의 생산능력을 2030년 32만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외 북미·유럽 등 신규 고객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수주를 확대하고, 포스코그룹을 통한 안정적인 원료 공급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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