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중국 배터리 업체 CATL(닝더스다이)의 굴기가 거세지고 있다.회사는 그동안 내수용에 그친다는 비판을 받아왔지만, 잇따른 투자와 사업 확대로 비중국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키우며 국내 업체들의 수성을 위협하고 있다.8일 업계에 따르면 CATL은 전기차용 배터리의 발주를 늘리기 위해 설비 증산에 주력하고 있다.최근 CATL이 예고한 설비 투자규모만 해도 680억위안(약 11조8600억원)에 달한다.지난해 12월에 390억위안을 들여 중국 현지 3곳의 공장을 증설한다고 발표한 뒤, 지난 2월에는 290억위안을 추가로 투입해 신규 공장을 짓겠다고 밝혔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재 CATL은 상하이에 연산 80GWh(기가와트시) 규모 배터리 공장을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해당 공장은 테슬라에 공급할 제품을 만들 것으로 알려졌다.회사는 구체적인 답변은 거부했지만 "테슬라와 많은 협력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라고 밝혔다.여기에 애플과 함께 전기차 '애플카'(가칭)에 배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미국이 중국을 글로벌가치사슬(GVC)에서 배제하면서 새로 짜여지는 생태계에서 한국이 어떤 위상을 갖게될지 주목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반도체, 전기차용 대용량 배터리, 희토류, 의약품 등 4대 핵심 품목의 공급망에 대해 100일간 검토를 진행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해당 품목들은 최근 코로나19 대유행과 맞물려 미국이 글로벌 공급망에서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품목으로 올해 내내 미중 갈등의 핵심 주제로 계속 거론될 전망이다.실제 AP통신 등 미 언론은 계속해서 중국이 해당 품목을 무기화해 미국을 공격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미국의 해외 의존도가 유독 높은 일부 품목으로 중국이 압박을 가할 수 있다는 해석이다. 때문에 미국은 이번 행정명령을 통해 그 어떤 국가보다도 한국과의 관계를 공고히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한국은 이번에 거론된 품목 중 시장이 큰 반도체와 차량용 배터리에서 압도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외신들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최근 유럽연합(EU)이 기업들의 공급망에서 인권 및 환경 실사(due diligence)를 의무화하는 법률 제정을 추진하면서 현지에 진출하거나 수출하는 한국 기업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사실상 법제화를 통해 기업들에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을 하라고 요구한 것인데 국내 기업들은 아직까지 뾰족한 대책이 없기 때문이다.이에 한국무역협회 브뤼셀지부는 유럽에 진출한 300여개 한국기업을 대표하는 '유럽한국기업연합회' 명의로 EU 집행위원회에 8일(현지시간) 의견서를 제출했다.해당 의견서에는 “글로벌가치사슬(GCV)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현재의 비즈니스 환경에서 원청기업이 모든 납품업체의 규정을 준수하는지 일일이 체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ESG 경영 독려를 통해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기업을 규제하게 되면 하청업제의 경영 자율성을 침해하고 법적 리스크를 과도하게 증가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내비친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