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 "오늘의 삼성을 넘어 진정한 초일류 기업, 국민과 세계인이 사랑하는 기업을 같이 만듭시다."지난 10월 27일, 이재용 삼성전자 당시 부회장의 회장 승진이 결정됐다. 이 회장은 격식 차린 취임사 대신 사내 게시판을 통해 각오를 밝히며 달라진 삼성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그로부터 한 달이라는 시간 동안 이 회장은 글로벌 큰 손들과 회동하고, 지역 협력사를 찾아 상생을 강조하는 등 분주한 일정을 소화했다. 회장 타이틀과 함께 본격적으로 발로 뛰는 행보에 속도를 올리는 모습이다.◇ 미스터 에브리싱·반도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 네덜란드 ASML이 반도체 장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화성 부지에 첫 삽을 떴다.반도체 미세공정에 필요한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독점 생산하는 곳인 만큼, 국내 기업과의 협력이 확장될지 주목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의 회동도 관심사로 떠올랐다.16일 오전 ASML은 경기도 화성에서 반도체 클러스터 '뉴 캠퍼스'의 기공식을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피터 베닝크 ASML 최고경영자(CEO), 문동민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정명근 화성시장, 이원욱 국회의원을 비롯해 주요 관계들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초격차 기술은 삼성의 임원들이 만들어 낸 말 아닙니까! 개념은 간단합니다. 일등과 이등의 차이가 별로 없으면 언제든지 뒤집힐 수 있지만 너무나도 벌어져 그 격차가 초격차가 되면 그것을 유지하면서 경쟁력을 가지고 계속 이걸로 멀고 살 수 있습니다”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삼성의 ‘초격차 기술’을 언급하며 한국 경제의 생존전략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안 의원은 16일 오전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주최로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정책포럼에서 “글로벌 경제위기 상황에서 한국경제는 한마디로 굉장히 어렵다”고
【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지난주 발표된 미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이날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인플레이션 정점 통과 기대감이 이어지는 모습이다.하지만 폴란드에 러시아 발사 추정 미사일이 떨어졌다는 소식에 확전 리스크 부각으로 증시 상승 모멘텀이 둔화됐다. 국내증시는 지난 9월 30일 저점을 찍고 반등을 지속하며 2480선 전후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미 소비자물가지수 완화와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속도조절 가능성으로 인해 증시 바닥은 나온 상황이지만 트위터,
【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뉴욕증시는 지난주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이날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인플레이션 정점 통과 기대감이 이어지는 모습이다.하지만 폴란드에 러시아 발사 추정 미사일이 떨어졌다는 소식에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된 점은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되며 상승폭을 축소시켰다. 미 노동부는 10월 PPI가 전월대비 0.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0.4% 상승을 밑도는 수치로, 전월치인 0.2% 상승과 같은 수준이다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 글로벌 거물급 인사들의 한국 방문이 이어질 예정인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동선에 관심이 쏠린다.방한이 예정된 인물 중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ASML 최고경영자가 포함돼 있다.이 회장은 평소 이들과 친분을 쌓아왔는데, 이번에 대면 만남을 통해 파트너십을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의 만남도 주목된다. 빈 살만 왕세자는 3년 전 그룹 총수들과 만나 환담했는데, 이번에도 깜짝 회동이 추진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14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15일 한국을 찾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강자인 대만 TSMC가 미국에 첨단 반도체 공장을 더 짓는 추가 투자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수요 부진의 여파로 반도체 시장에 냉기가 감돌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생산 능력을 강화해나가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는 행보다.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이 인용한 소식통에 따르면 TSMC는 현재 미국 애리조나주에 또 다른 공장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이번 계획은 지난 2020년 발표한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반도체 공장 건설 계획과 별도로 진행된다. 투자 규모는 2년 전과 맞먹는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했다. 1991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지 31년 만, 2012년 부회장직에 오른 지 10년 만이다.이번 승진은 삼성그룹에게 있어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 일(1)인자를 돕는다는 뜻의 '부(副)'를 떼어내면서, 국내외 비즈니스 환경에서 진정한 그룹 총수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재계에서는 불안정한 경영 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삼성을 위기로부터 꺼낼 구원투수 역할을 해낼지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실적 개선을 꾀할 요인을 찾고 미래 먹거리를 강화해, 주요 경영 비전인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 시가총액(시총) 기준 세계 100대 반도체 기업 중 한국은 세 곳만 이름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시총 순위와 수익성도 뒷걸음질 쳤다.한국이 반도체 강국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삼성과 SK 등 주요 특정 기업들에게만 의존하고 있다는 현실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패권 경쟁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24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캐피털IQ에 기반해 시총 상위 100대(1월~9월 평균 기준) 기업의 경영지표를 비교한 결과, 한국 기업은 100위 안에
【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2002년 8월 ‘㈜에이디테크놀로지’로 설립돼 반도체소자 설계 및 제조(ASIC, 주문형 반도체)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업체로, 시스템 반도체 시장의 ODM을 위주로 사업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다. 2014년 12월 코스닥 상장 이후 아이엠아이, 아르고, 이씨큐, 에스앤에스테크놀로지, 파인스 등을 자회사로 매입해 반도체 설계부터 제조까지 원스톱 턴키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솔루션을 구축했다.핵심 기술인 시스템 반도체 설계는 디지털 신호 처리, 아날로그 신호처리, RF 등의 기능을 위한 시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삼성전자가 1.4나노(nm·10억분의 1m) 공정을 적용한 반도체를 양산하겠다고 선언했다.세계 파운드리(위탁생산) 시장에서 미세화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3일(현지시간) 삼성전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3년 만에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2'를 열고, 파운드리 신기술과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삼성전자는 이 자리에서 GAA(게이트 올 어라운드) 공정 기술을 혁신해 2025년에는 2나노, 2027년에는 1.4나노 공정을 도입하겠다는 로드맵을 공개했다.GAA는 삼성의 차세대 반도체 트랜지스터 구조로, 전류의 흐름을 제어하는 '게이트'가 전류를 흐르게 하는 '채널'의 4개 면을 둘러싸는 형태를 갖췄다.전류가 흐르는 면적을 넓혀, 공정 미세화에 따른 트랜지스터의 성능 저하를 극복하고 데이터 처리 속도와 전력 효율을 높여주는 게 특징이다.삼성전자는 2나노 공정을 예고한 적이 있지만, 그보다 나아간 1.4나노 계획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반도체 업계에서는 파운드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대만의 경제규모가 한국의 절반도 되지 않지만 한국보다 두 배 이상 많은 반도체 대기업을 보유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이처럼 대만이 반도체 강국 타이틀을 거머쥔 배경에는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다. 대규모 지원금을 투입하며 규제를 풀고 세제 혜택을 주는 등 반도체 산업을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이 빨라진 것이다.5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강준영 한국외국어대 교수에 의뢰해 작성한 '대만의 산업 재편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위와 같은 분석 내용을 발표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대만의 국가경제 규모(GDP)는 7895억달러로 한국(1조7985억달러)의 절반에 못 미치지만, 매출액 10억달러를 초과한 반도체 대기업의 수는 28개사에 달한다.한국(12개사)보다 2.3배 많은 수준으로, 세계 1위 파운드리 기업인 대만 TSMC를 비롯해 UMC(파운드리 세계 3위)·미디어텍(팹리스 세계 4위) 등이 상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유환익 전경련 산업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반도체 산업의 흐름을 자국으로 가져오기 위한 '반도체 및 과학법(CHIPS and Science Act)'에 서명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미국에서 한 세대에 한 번 나올만한 투자이자 미국 국민이 자랑스러워할 만한 법"이라며 "미국에서 반도체 산업의 미래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스마트폰부터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손가락보다 작은 반도체가 이제 경제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며 "30년 전만 해도 미국에서 전체 반도체의 30%가 만들어졌지만 현재는 10%도 되지 않는다"고 입법 취지를 설명했다.반도체 시장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고 있다는 점도 시사했다.그는 "중국과 한국, 유럽은 반도체 산업을 유치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의 역사적 투자를 결정하고 있다"며 "(첨단 반도체 분야에서) 중국은 우리를 앞서려고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반도체 및 과학법의 핵심은 미국의 반도체 산업을 발전시키고 중국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아시아 순방 중 대만을 찾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3일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TSMC'의 회장과 면담한다는 소식이 나왔다.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대만이 핵심 플레이어로 떠오른 가운데, TSMC의 미국공장 증설과 같은 핵심 안건을 두고 이야기를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펠로시 의장은 대만을 방문하는 동안 TSMC의 류더인(마크 리우) 회장을 만나 반도체가 미국 경제와 국가 안보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알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 1분기 TSMC의 글로벌 파운드리 점유율(매출 기준)은 53.6%로 1위다.현재 미국이 생산하는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와 재블린 미사일에 TSMC 반도체가 사용되고 있다. 미국 국립연구소의 슈퍼컴퓨터에도 TSMC가 제조한 칩이 쓰이는 것으로 알려졌다.보도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은 리우 회장을 만나 최근 미국 의회에서 통과된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미국이 자국의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결단했지만 아시아 중심의 반도체 지형이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3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이 반도체 산업에 큰 투자를 하고 있지만 다른 국가들도 마찬가지'라며 '특히 아시아에서 관련 인센티브가 이미 넘쳐나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보도했다.최근 미국 상원과 하원은 2800억달러(약 366조원) 규모의 '반도체 및 과학법'을 가결했다.미국의 반도체 기술력을 강화하기 위해 시설 건립과 연구·노동력 개발에 자금을 투입하는 게 골자다.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 기업에게는 25%의 세액 공제를 적용한다.그럼에도 미국이 마냥 웃을 수만은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반도체 산업에서 아시아가 투자와 지원 카드를 꺼내며 영향력을 키워온 만큼 그 판세를 한 번에 뒤집기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는 것 때문이다.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2026년 전 세계 반도체 투자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삼성전자가 25일 차세대 트랜지스터 GAA(게이트올어라운드) 기술이 적용된 3나노(1nm=10억분의 1m) 파운드리 제품 출하식을 열었다.업계는 이번 출하식을 계기로 파운드리 경쟁에서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삼성이 '불변의 1위'인 대만 TSMC보다 먼저 차세대 미세공정에 발을 들이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TSMC는 올 하반기 GAA가 아닌 기존 핀펫 기술을 적용한 3나노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25일 삼성전자는 경기도 화성캠퍼스 V1라인에서 GAA 기술을 적용한 3나노 파운드리 제품 출하식을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이창양 장관, 삼성전자 DS부문장 경계현 대표이사 사장 및 임직원, 협력사와 팹리스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삼성전자는 파운드리사업부와 반도체연구소, 글로벌 제조·인프라 총괄 등 사업부를 넘어선 협업으로 기술 개발 한계를 극복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개발에서부터 양산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했다.경계현 사장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국내 주식시장의 대장주 '삼성전자'가 한달만에 6만원선을 회복했다.15일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4.35%(2500원) 오른 6만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가 6만원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달 16일(6만900원) 이후 처음이다.또한 삼성전자와 함께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이끌고 있는 SK하이닉스도 오랜만에 방긋 웃었다.SK하이닉스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5.00%(4700원) 상승한 9만8700원에 거래를 마치며, 10만원선 회복을 눈앞에 뒀다. SK하이닉스가 종가기준 10만원 이상을 기록한 것은 지난달 10일(10만3500원)이 마지막이다.이날 반도체 관련주가 큰 폭의 상승을 기록한 것은 전날 대만 TSMC가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기 때문이다.TSMC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5341억4000만 대만달러(약 23조4600억원), 순이익이 2370억3000만 대만달러(10조4000억원)로 각각 작년 동기 대비 43.5%, 76.4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GAA(Gate-All-Around) 기술을 적용한 3나노 양산에 돌입하며 세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계에 지각변동을 예고했다.현존하는 반도체 미세공정 가운데 가장 고도화된 기술을 선보이면서 경쟁사인 대만 TSMC보다 한발 앞서게 된 것이다.◇ "성능 높이고, 소비전력·칩 면적 줄이고"30일 삼성전자는 GAA 기술을 적용한 3나노(1nm=10억분의 1m) 파운드리 공정 기반의 초도 양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나노는 반도체 공정으로 새긴 전기 회로의 최소 선폭을 뜻하는 말로, 일반적으로 선폭이 줄고 회로의 간격이 미세해지면 그만큼 반도체 성능이 높아지고 소비전력이 줄어든다.값이 비싼 웨이퍼(반도체 원판) 하나에서 생산할 수 있는 칩의 수도 더 많아지기 때문에, 고도화된 나노 기술로 미세공정을 실현하는 게 업계 최대 화두로 떠오른 상황이다.삼성전자는 3나노 반도체를 차세대 트랜지스터 구조인 GAA 신기술을 통해 구현한다. 전 세계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혼동과 변화 등 불확실성이 많은데 (중요한 건) 첫 번째도 기술, 두 번째도 기술, 세 번째도 기술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유럽 출장 귀국 소감 중)"현재의 사업 모델에 국한해 기업가치를 분석해서는 제자리걸음만 하는 함정에 빠질 수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2022년 확대경영회의 발언 중)재계를 대표하는 주요 그룹 총수들이 최근 위기의식이 섞인 목소리를 잇따라 토해냈다.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원자재 가격 급등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짙어진 가운데, 산업별 글로벌 경쟁도 치열해지면서 돌파구를 찾아 나선 분위기다.◇ 삼성 '초격차 기술' 총력전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18일 김포공항에서 12일간의 유럽 출장을 마무리한 소감에 대해 "한국에서는 못 느꼈는데 유럽에 가보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훨씬 더 느껴졌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시장의 혼동과 불확실성이 많은데, 우리가 할 일은 좋은 사람을 모셔오고 유연한 문화를 만드는 것"이라며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유럽을 방문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글로벌 반도체장비업체 ASML로부터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공급 확대에 대한 약속을 받아냈다.미세공정을 향한 반도체 기업들의 신경전이 치열해진 가운데 삼성이 초격차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이 부회장이 직접 발 벗고 나선 것이다.14일(현지시간) 이 부회장은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 있는 ASML 본사를 방문해 피터 베닝크 최고경영자(CEO)와 마틴 반 덴 브링크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주요 경영진을 만났다.이 부회장이 ASML 본사를 찾은 것은 2020년 10월 이후 약 20개월 만이다.이 자리에서 양측은 반도체 협력강화 방안을 논의하며 EUV 노광장비 공급을 확대하기로 협의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EUV 노광장비를 원하는 기업은 많지만 생산량은 그만큼 많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번 협의는) 삼성이 필요한 만큼 장비를 확보하고, 상대방이 그만큼 노력을 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한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