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현재 전기차 배터리와 정유 시장은 그야말로 '뜨거운 감자'다.전 세계 친환경 기조가 강화되면서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고, 경기 회복세에 돌입하면서 정유 업계가 호황기를 맞이했기 때문이다.이런 가운데 생산뿐만 아니라 전후방 밸류체인 구축에 주력하고 있는 기업이 있다. 바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의 선두주자인 SK이노베이션이다.SK이노베이션은 본지에게 올해 경영의 핵심 목표인 '그린밸런스 2030'를 달성하기 위해 전 사업을 포괄할 수 있는 선순환 체계를 확립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SK이노 관계자는 "ESG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말에 공감한다"라며 "그간 쌓아온 역량을 적극 활용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겠다"라고 강조했다.◇ 전기차 배터리, 다섯 개의 'R'로 승부SK이노베이션의 올해 최대 방향키는 '그린밸런스 2030'이다. 이는 10년 안에 환경에 끼치는 '긍정 영향'이 '부정 영향'을 넘어서도록 사업구조를 혁신한다는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전기차 시장이 올해 눈에 띄게 급성장하면서 국내 배터리 강자들이 폐배터리에서 원재료를 꺼내 쓰는 재활용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배터리 부품을 폐기하는 과정에서 환경오염 물질이 발생한다는 비판을 해결하고, 늘어나는 전기차 수요만큼 커지는 폐기물 사업을 자사 경쟁력으로 승화하는 모습이다.최근 눈에 띄는 성과를 낸 기업은 SK이노베이션이다.SK이노는 29일 자사가 개발한 '배터리 금속 재활용 기술'이 미국 에너지부 산하 아르곤국립연구소로부터 온실가스 배출 저감 효과를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연구소는 '배터리 생애주기 평가'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금속 재활용 기술이 광산 등 자연에서 원료물질을 채굴하는 대신 폐배터리에서 재사용함으로써 온실가스 저감 효과가 크다고 평가했다.SK 측은 해당 기술을 통해 폐배터리에서 리튬을 수산화리튬형태로 우선 추출하고, 니켈과 코발트, 망간 등 금속을 추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럴 경우 광산 채굴방식을 줄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