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인앱결제 강제 금지법' 회피 논란으로 규제당국과 마찰을 빚고 있는 구글이 한국에서 지난해 약 29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전년과 비교하면 30% 이상 증가한 수치다.그러나 구글은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앱마켓 '구글플레이'의 수수료 수익은 실적에서 제외했다.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깜깜이' 공시를 한 셈이다.15일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다트)에 따르면 구글의 국내 법인인 구글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2923억원, 영업이익 29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전날 공시했다.이는 전년 대비 각각 32.8%, 88.4% 증가한 규모다.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152.1% 오른 155억원으로 집계됐다.구글이 국내 매출을 발표한 것은 지난해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2017년 개정된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외감법)'의 개정안 및 시행령에 따라 직전 사업연도의 자산 또는 매출액이 500억원 이상인 주식·유한회사는 외부감사 대상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이 로마에서 개최된 정상회의에서 구글·애플·페이스북 등 다국적 기업의 조세 회피를 막기 위한 글로벌 디지털세 합의안을 추인했다.이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걷히는 세금이 대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추인한 디지털세 합의안은 글로벌 기업이 실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윤을 내는 국가에 세금을 내도록 과세권을 배분하고, 최소 15%의 글로벌 법인세율을 도입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우선 전자는 연간 매출액이 200억유로(약 27조원), 이익률이 10% 이상인 대기업 매출에 대한 과세권을 기업이 소재한 국가에 분배하겠다는 것이다.적용 대상 기업들은 이익률 10%를 웃도는 초과 이익의 25%에 대해 각 시장 소재국에 세금을 내야 한다.후자는 다국적 기업이 세계 어느 곳에서 사업을 하더라도 15% 이상의 세금을 내도록 하는 것이다.예컨대 한 기업이 실효세율 부담이 10%인 나라에 자회사를 둘 경
[경제·금융]◇ 영끌 경고한 노형욱 "집값 하락 가능성 높아...힘든 상황 올수도"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이 수년간 이어진 주택시장 상승과 관련해 이른바 ‘영끌’ 투자에 나선 사람들에게 경고하고 나서.노 장관은 5일 세종시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를 열고 "최근의 시장 불안은 초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 등 불안 요인에다 다양한 규제완화와 개발사업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집값 상승 기대심리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그러면서 그는 "지금 집을 무리하게 구매해도 2~3년 후라도 집값이 내릴 수 있다"며 "무리하게 대출해서 '영끌'에 나선다면 나중에 집을 처분해야 할 시점에 자산가격 재조정이 일어나면서 힘든 상황에 부닥칠 수 있는 만큼 투자에 신중해 달라"고 말해.◇ 방통위, KBS 수신료 인상안 접수...10월 국회 제출 예상방송통신위원회는 KBS가 제출한 수신료 조정안 서류를 접수했다고 밝혀.이에 따라 방통위는 60일 안에 의견서를 추가해 국회에 제출해야 해.미디어업계에
[경제·금융]◇ 홍남기 "디지털세 본래 취지에 부합하는 합리적 원칙 도출 기대"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를 중심으로 진행 중인 디지털세 도입과 관련해 "본래 취지에 부합하고 각국의 세원 잠식을 막을 수 있는 명확하고 합리적인 원칙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혀.홍 부총리는 31일 오후 OECD 최고 의사결정 회의인 각료이사회에 화상으로 참석해 이같이 말해.'물리적 고정사업장 없이 국경을 초월해 이윤을 창출하는 디지털 기업에 세금을 물리자'는 기존 취지에 맞춰 디지털세 제도를 설계하고 실질적 사업 활동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여.◇ OECD,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 3.3%→3.8% 상향 조정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보다 0.5%포인트 높인 3.8%로 제시했습니다.이는 약 3개월 만에 전망치를 또다시 올린 것으로, 올해 4%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하려는 정부 목표치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세계 각국 정부들이 잇따라 자체적인 '디지털서비스세'를 도입하면서 네이버와 카카오 등 한국 디지털 기업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주도하는 일명 '구글세'의 도입 논의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인데 우리 정부 차원의 적극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24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 따르면 OECD 산하 경제자문기구인 BIAC(Business at OECD) 한국위원회의 연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논의됐다.이날 회의에서는 BIAC 조세관련 정책그룹에서 활동하는 이경근 위원이 주제발표를 통해 OECD 디지털세 논의 동향과 세계 각국의 유사 세금 도입 현황을 공유하고 한국 차원의 대응 필요성을 촉구했다.◇ 세계 각국, '유사 디지털세' 도입 바람'디지털세'란 고정사업장 없이 온라인상에서 매출을 올리는 글로벌 정보통신(IT) 기업에 세금을 물리기 위해 고안된 세금이다.OECD 차원의 가이드라인을 올해 말까지 마련할 것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이른바 '구글세'로 지칭되는 디지털세(稅)의 국제적인 논의가 제조업까지 포함하는 것으로 진행되면서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우리나라의 글로벌 기업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졌다.디지털세란 구글이나 넷플리스 등과 같이 인터넷을 기반으로 국경을 초월해 사업을 하는 글로벌 기업에 물리는 세금을 지칭하는데, 국내에서도 구글이 플레이스토어에서 올리는 매출에 비해 세금이 적다는 지적이 계속 제기됐었다.◇ 제조업에도 디지털세 부과하는 '통합접근법'3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달 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디지털세와 관련해 시장 소재지의 과세권을 강화하는 내용의 '통합접근법'을 제안했다.통합접근법은 다국적 인터넷 IT기업은 물론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다국적기업까지도 디지털세 대상으로 보고 있다.전 세계적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매출액을 올리는 경우 제조업 기업이라도 과세 대상이 되도록 하는 방안이다. 이렇게 되면 휴대전화와 가전제품, 자동차 등을 생산하는 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