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어려운 시기에 이런 일을 맡은 데 대해 상당한 망설임과 여러 생각, 고초가 있었지만 나름 무거운 중책이라고 생각한다. 서울상의를 이끌어 나가며 견마지로를 다하겠다."23일 서울상공회의소 회장에 오른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일성이다.자신을 낮추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경제와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대목이다.서울상의는 이날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최태원 회장을 제24대 회장으로 선출했다.최 회장은 서울상의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을 맡는 관례에 따라 이날 대한상의 회장으로 추대됐으며, 다음달 24일 대한상의 의원총회에서 회장으로 공식 선출될 예정이다.상의 회장 임기는 3년이고 한 차례 연임할 수 있다. 다음달 상의 회장에 취임하면 최대 2017년까지 6년간 재계를 대표하는 경영단체 회장으로서 목소리를 낼 수 있다.최 회장은 인사말에서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와 이야기가 있어야지, 혼자서는 이 일을 해 나가기 어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2021년 새해를 맞아 희망적인 메시지가 담겨야 할 경제단체장들의 신년사가 미래에 대한 걱정과 대정부 호소로 채워졌다.주요 경제단체장들은 신년사에서 올해 기업에 부담을 주는 법안이 대거 입법된 것에 일제히 우려하며 내년엔 규제혁신 등으로 기업경영 환경을 개선해 달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30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새해에는 서울·부산시장 보궐 선거를 포함해 본격적인 대선 정국으로 접어드는 정치 일정이 많다"며 "정치와 경제 이슈를 분명히 구분해 새해는 물론 2022년 이후에도 대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박 회장은 "경제·사회가 성숙하기 위해선 법으로 규제하고 강제하기보다 자율적인 규범이 작동해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며 "무리한 법의 잣대를 들이대기보다는 자율 규범이 형성될 수 있도록 조언과 격려를 해달라"고 강조했다.이어 "최근 산업 안전과 집단소송제 관련한 법안과 정책 논의가 활발한데, 경제계와 소통하면서 수용 가능한
【뉴스퀘스트=최인호 기자】 "산업현장 곳곳에서 기업들의 전방위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추경은 40조원은 되야 한다."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코로나19 추가경정예산을 40조원으로 늘려달라고 정부에 공식 요청했다.이 같은 주장의 근거에는 기업들의 현장 분위기와 함께 기업인들의 의견이 담겼다.박 회장은 9일 서울 상공회의소회관에서 '코로나19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추경 규모를 전향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11조7000억원으로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피해를 극복하기에 역부족"이라고 주장했다.박 회장은 "아직 (코로나19) 사태가 진행 중이라 피해 규모 산정이 쉽지 않지만 대한상의에 접수된 사례를 분석해보면 기업 현장에서 정책 효과를 체감하기는 어렵다는 반응"이라고 전했다.그러면서 "국회 논의 과정에서 추경 금액이 증액되길 바란다"며 "(11조7000억원이) 전액 집행되더라도 GDP(국내총생산)에 미치는 효과는 0.2%포인트(p) 수준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앞서 정부는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는 주로 수출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는 내수에 피해가 집중됐지만, 지금(신종코로나 사태)은 수출과 내수 모두에 복합 타격을 줄 것이라는 진단이 많다."7일 정부와 경제단체장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머리를 맞댄 자리에서 나온 재계의 우려다.이날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주재한 신종코로나 관련 경제단체·기업인 간담회에서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김영주 무역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등은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법령·자금 등 지원책을 조속히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홍남기 "조기종식 안되면 경기 하방압력 우려"먼저 마이크를 잡은 홍 부총리는 "신종 코로나가 조기 종식되지 않는다면 경기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대·중소기업의 공장가동·수출지원, 내수활성화 대책, 자영업자 경영애로 완화 대책 등 정부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지
【뉴스퀘스트=최인호 기자】 한·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특별정상회의가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CEO 서밋'을 시작으로 공식 개막했다.'평화를 향한 동행, 모두를 위한 번영' 이라는 슬로건으로 26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는 이번 정상회의는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이후 한국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다.27일 열리는 한·메콩 정상회의까지 고려하면 한국과 아세안 정상들은 이날부터 사흘에 걸친 일정으로 공동 번영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CEO 서밋', 한·아세안 기업인 700여명 참가정상회의 장소인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CEO 서밋'은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한국과 아세안 기업인들의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이 자리에 한국과 아세안을 대표하는 700여명의 경제인이 참석해 '상생번영' 방안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특히 문 대통령이 기조연설,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의 축사,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가 폐회사를 각각 맡는 등 각국 정상들도 직접 참석
[뉴스퀘스트=최인호 기자] "요즘 우리 경제는 버려지고 잊힌 자식 같다."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조국 사태’에 매몰돼 국회에서 어려운 경제 상황과 관련 논의가 실종된 것에 대해 정치권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박 회장은 18일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전국 상공회의소 회장단회의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요즘 경제 상황을 고려하면 모두가 총력 대응을 해도 헤쳐 나갈 수 있을까 걱정이 되는 상황인데 경제 이슈를 놓고 제대로 논의해본 적이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고 쓴소리를 했다.이어 “올해 입법 과제가 부진한 가운데 20대 마지막 정기국회마저 이대로 흘러가 버리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다”며 “국민의 살림살이인 경제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데 이보다 더 중요한 정치·사회 이슈가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박 회장은 "대내외 요인이 한두 개만 쌓여도 상당히 힘든데 지금은 종합세트로 다가오는 상황"이라며 "경제가 버려지고 잊힌 자식이 되면 기업은 과연 어떻게 살아가고 국민
[뉴스퀘스트=최인호 기자] "한국노총 파이팅" "노발대발"대한상공회의소 박용만 회장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 김주영 위원장이 16일 '호프 미팅'에서 외친 건배사다.박 회장의 ”노총 파이팅“이라는 구호에 김 위원장이 '노총이 발전해야 대한상의가 발전한다(노발대발)'는 의미의 말로 화답한 것. 이런 건배사만큼 노사협력을 다짐한 두 단체의 만남은 화기애애했다.한국노총과 대한상의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의를 방문해 박 위원장과 약 10분간 비공개 면담한 뒤 인근 호프집으로 자리를 옮겨 '치맥'(치킨과 맥주)을 함께 했다.이날 호프미팅은 지난 2017년 10월 이후 두 번째로 당시 박 회장은 상의 회장으로는 처음으로 한국노총 본부를 방문해 "다음 번에는 저희가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이에 2년 만에 만남의 자리가 성사됐다.먼저 말문을 연 박 회장은 "명절을 보내고 첫 만남이 김 위원장과의 반가운 만남이라 참 좋다"며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자"고 했다.이에 김
[뉴스퀘스트=최인호 기자]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광복절인 15일 ‘만세’ 삼창을 외쳤다.광복절 행사장이 아니라 본인의 페이스 계정을 통해서다.박 회장은 “‘P2P법’이 정무위 법안소위에 7번째로 심의에 올라간다는 것을 확인했다. 법안소위를 통과했다는 말을 들으니 ‘만세’를 외쳤다”고 적었다.박 회장은 또 “피로는 눈 녹듯 없어지고, 울컥해서 눈물까지 났다”고 감격스러워했다.이어 박 회장은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을 비롯 정무위 소속 의원들을 향해 “제가 업어 드릴께요” 라며 감사하는 마음을 전했다.박 회장은 법안 통과의 기쁜 마음을 ‘만세’라는 단어로 표현했고 만세를 세 번씩이나 적었다. 박 회장의 ‘만세’ 표현은 법안통과가 국회에서 그만큼 지연된데 따른 기쁨의 표현으로 보인다.박 회장은 이에 앞서 지난 13일 20대 국회 들어 14번째로 국회를 찾아 정무위 김종석·유동수 간사, 김병욱 지상욱 위원 등을 차례로 만나 P2P법안 통과를 촉구했다.박 회장은 위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핀테
[뉴스퀘스트=최인호 기자]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일본의 우리나라에 대한 핵심소재 수출 규제와 관련 "(대처 방법에 대해) 입장차와 견해차가 있어도 지금 그것을 표명해 서로 비난하고 갑론을박할 때는 아닌 것 같다"며 "지금은 (기업들이) 최선을 다해 대통령이 대처하도록 도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박 회장은 17일 '대한상의 제주포럼'이 열리고 있는 제주신라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기업들이 각각 처한 입장에서 대처하는 것이 국가가 부담을 덜고 대처할 수 있게 도와주는 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서로 참기도 하고, 보다 성숙한 모습으로 같이 대처하는 모습이 안 보여 아쉽다"고도 했다.박 회장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일본은 치밀하게 정부 부처 간 공동작업까지 해며 선택한 작전으로 보복을 해오는데, 우리는 서로 비난하기 바쁘다"고 지적한 바 있는데, 간담회에서도 이 글을 언급하며 "밥 짓는 데 집중해야 하는데, 밥그릇 가지고 싸우는 모양"이라고 비판했다.이어 "
[뉴스퀘스트=박민석 기자] "공무원 한 분 한 분을 모두 다 업어드리고 싶은 심정이다."'규제개혁 전도사'를 자처하는 대한상공회의소 박용만 회장이 15일 외식 스타트업 청년 대표들과 함께 양천구 목동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을 찾아 거듭 고맙다는 마음을 전했다.박 회장의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처 방문은 지난 11일 ICT 규제 샌드박스 심의위원회를 통해 1개 주방을 여러 사업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공유주방 관련 규제를 신속하게 완화한 데 대해 감사 인사를 하기 위해서다.박 회장은 이 자리에서 식약처 이의경 처장과 한상배 식품안전정책국장, 김현정 식품안전정책과장 등 담당자를 만나 "공유주방이 골목식당, 치킨집으로 일컬어지는 초영세 스타트업에 큰 인기인데, 샌드박스를 활용해 속도감 있게 해결해 주셨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 "매일 430여개 음식점이 생기고, 370여개는 폐업하는 게 외식업계의 현실"이라며 "'4평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공유주방이 '골목식당 실험실' 역할을 톡톡히 해줄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