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최근 삼성전자(450조)와 현대자동차(63조), 한화(37조), 롯데(37조)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약 600조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밝히면서 주목을 받았다.여기에 26일 SK가 5년간 반도체·배터리·바이오에 247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히면서 이들 5대 그룹의 투자 예정금액 800조원 이상으로 올라갔다.또한 LG그룹도 조만간 투자계획을 밝힐 것으로 보여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투자 예정금액은 1000조원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이처럼 국내 주요대기업들의 투자계획이 이어지자 각 지자체는 이들 기업을 유치하려는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실제로 오는 6월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출마한 각 후보자들은 기업 유지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특히 여야 후보를 불문하고 투자 규모가 큰 삼성, SK 등 반도체 공장을 유치하겠다는 공약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우선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는 "도지사에 당선되면 경기 북부에 400만∼500만㎡ 규모의 첨단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삼성전자의 중국 시안 반도체 사업장 운영이 약 한 달 만에 정상화됐다.26일 삼성전자는 자사 뉴스룸을 통해 "중국 시안 반도체 사업장의 생산라인이 현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상황 호전에 따라 오늘부로 정상화됐다"라고 밝혔다.앞서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시에 코로나19 봉쇄 조치가 취해지자, 지난해 12월 29일부터 해당 생산라인을 축소 운영해왔다.이 생산라인은 삼성의 유일한 해외 메모리 공장으로, 삼성 낸드플래시 생산량의 약 40%를 담당한다. 전 세계 낸드플래시 생산량의 약 10%도 만들어 낸다.탄력 운영에 돌입한 것을 두고 당시 업계 안팎에서 메모리반도체 공급 문제가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던 이유다.그러던 중 시안시 봉쇄가 최근 해제되면서 이 생산라인을 정상 가동할 수 있게 된 것으로 보인다.삼성전자는 "법인과 협력사 임직원들의 건강과 안전에 이상이 없고 고객 서비스에도 차질이 발생하지 않았다"라며 "앞으로도 방역과 임직원 안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삼성전자의 미국 내 두 번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이 착공을 위한 첫걸음을 뗐다.17일 테일러프레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미 텍사스주 테일러 시의회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삼성 반도체 신공장의 부지를 병합하고, 시 경계에 이를 포함하도록 하는 조례를 통과시켰다.삼성전자는 시 경계의 외곽 지역을 개발 계획에 편입하도록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해당 조례에는 테일러시 윌리엄슨 카운티 일부 도로에 위치한 1268.23에이커(약 155만평) 규모의 토지 구획을 합치고, 병합 시 구역 변경을 어떤 방식으로 해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이 포함됐다.삼성전자는 이번 승인을 계기로 신규 시설에 대한 허가 신청서 제출 등의 절차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착공은 올 상반기 내로 이뤄질 예정이다.계획대로라면 이 공장은 오는 2024년 하반기부터 가동에 돌입해, 삼성의 '반도체 요충지'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전망된다.지난해 11월 삼성전자는 170억달러(약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삼성전자는 전 세계 반도체 업계 최초로 전 사업장에서 영국 카본트러스트의 탄소·물·폐기물 저감 인증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카본트러스트(Carbon Trust)는 영국 정부가 2001년 기후 변화 대응 및 탄소 감축 방안의 일환으로 설립한 친환경 인증 기관이다.인증을 취득한 삼성의 9개 사업장은 국내 5개 사업장(기흥·화성·평택·온양·천안)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공장, 중국 3개 시설(시안·쑤저우·톈진) 등 9곳이다.인증 저감 라벨의 명칭은 '트리플 스탠다드'(Triple Standard)다.트리플 스탠다드는 3년간 사업장의 탄소 배출량 3.7%, 물 사용량 2.2%, 폐기물 배출량 2.1%를 저감한 기업들에게 수여되는 라벨이다.삼성전자는 "반도체 제품이 미세해지고 제조 공정이 복잡해지면서 물 사용과 탄소·폐기물 배출을 저감하는 것은 매우 어려워지고 있다"라며 "회사는 2018년~2019년 각 생산공정에서 사용 및 배출되는 탄소·물·폐기물 양을 각각 9.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반도체 공급부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종합반도체업체 인텔이 파운드리 업계에 도전장을 던졌다.펫 겔싱어 인텔 신임 최고경영자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에 신규 반도체 공장 2개를 짓기 위해 200억달러(약 22조6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인텔은 신규 공장에서 첨단 컴퓨터 반도체를 생산할 것이며, 정규직 일자리 3000여개가 새로 창출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외신들은 인텔이 본격적으로 삼성전자와 대만의 TSMC 등 아시아 기업들을 따라잡기 위해 생산능력을 키우고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게 됐다고 해석했다.이날 로이터통신은 "인텔의 새로운 전략은 자사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며 "세계에서 가장 기술력이 높은 TSMC와 삼성에 직접적인 도전이 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그동안 인텔은 삼성전자와 대만의 TSMC 등 무서운 굴기로 치고 올라오는 파운드리 기업에 비해 경쟁력이 저조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특히 반도체 기술력의 차이를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삼성전자가 가장 작고 빠른 반도체를 미국에서 만든다”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텍사스 주정부 문서를 인용해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州) 오스틴에 위치한 반도체 공장을 증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투자 액수는 170억달러, 한화 약 19조원 수준이다.그동안 삼성전자가 미국 내에서 수조원대 규모의 투자를 단행할 것이란 추측이 많았지만, 실제 문서를 통해 구체적인 액수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삼성 측은 미국 내 투자에 따른 대가로 오스틴시와 트래비스카운티에 앞으로 20년간 8억550만달러(약 9000억원)의 세금혜택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TSMC에 밀릴 수 없다…반도체 공룡들의 ‘총성 없는 경쟁’이번에 삼성전자가 수조원대 투자에 나선 데에는 주요 경쟁사인 대만 TSMC의 투자 행보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TSMC가 무서운 기세로 글로벌 시장에서 몸집을 불리면서 사실상 삼성전자의 경쟁력을 앞질렀기 때문이다.TSMC는 이미 미국 애
[뉴스퀘스트=최인호 기자] "5G(5세대 이동통신)가 세상 뿐 아니라 반도체공장도 바꾼다"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반도체 공장에서 5G 기술로 반도체 생산공정을 개선하고 친환경과 직원들의 안전에 활용하는 방안을 실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메이저 이동통신 업체 AT&T와 수백만 달러를 들여 '맞춤형 5G 통신망'을 개발하고 반도체 생산에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실험하고 있다. WSJ은 이번 실험의 목적이 "5G가 단순한 유행어 이상임을 입증하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반도체 생산공정에서는 많은 양의 물과 유해 화학물질이 쓰이는데, 5G는 이 과정에서 나오는 폐기물을 줄이고 근로자들에게 안전위험을 경고해줄 수 있다는 것이다.삼성전자 미주법인의 앨록 샤 부사장은 "5G가 도입되면 공기질 탐지 센서를 더 많이 설치할 수 있다"며 "센서에서 나온 데이터를 5G망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송하면 통제소에서 즉각 심
[뉴스퀘스트=최인호 기자] SK하이닉스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이 급진전 되고 있다.국토교통부 수도권정비실무위원회는 15일 오후 회의를 열고 산업통상자원부가 SK하이닉스 용인 공장 신설을 위해 신청한 산업단지 특별 배정 요청안을 본회의에 올리기로 했다. 이 안건이 본 위원회를 통과하면 문재인 정부 첫 수도권 규제완화 사례다.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SK하이닉스가 용인에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해 산업부가 신청한 산업단지 추가 공급(특별물량) 요청안을 통과시켰다.SK하이닉스는 반도체 제조공장(FAB) 4개를 건설하기 위해 필요한 약 448만㎡ 규모의 부지 확보를 위해 용인시와 경기도를 통해 산업부에 수도권 산업단지 조성을 요청했다.신청자 측은 반도체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SK하이닉스의 용인 공장 신설이 필요하다며, 공장이 조성되면 협력업체와 공생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지방이 아닌 수도권에 공장이 증설되는 데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