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의 통과 되면 문재인정부 첫 수도권규제완화 사례...2022년 착공 가능

SK하이닉스가 지난해 12월 19일 이천 본사에서 최태원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M16' 기공식을 하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지난해 12월 19일 이천 본사에서 최태원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M16' 기공식을 하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

[뉴스퀘스트=최인호 기자] SK하이닉스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이 급진전 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수도권정비실무위원회는 15일 오후 회의를 열고 산업통상자원부가 SK하이닉스 용인 공장 신설을 위해 신청한 산업단지 특별 배정 요청안을 본회의에 올리기로 했다. 이 안건이 본 위원회를 통과하면 문재인 정부 첫 수도권 규제완화 사례다.

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SK하이닉스가 용인에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해 산업부가 신청한 산업단지 추가 공급(특별물량) 요청안을 통과시켰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제조공장(FAB) 4개를 건설하기 위해 필요한 약 448만㎡ 규모의 부지 확보를 위해 용인시와 경기도를 통해 산업부에 수도권 산업단지 조성을 요청했다.

신청자 측은 반도체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SK하이닉스의 용인 공장 신설이 필요하다며, 공장이 조성되면 협력업체와 공생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이 아닌 수도권에 공장이 증설되는 데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반도체 제조와 설계 등을 맡을 고급 인력을 확보하려면 공장이 수도권에 있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도권 성장관리권역에서는 산업단지가 총량 관리되고 있으나 정부가 특별히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추가로 배정할 수 있다.

이후 남은 절차는 수도권정비위 본회의와 산업단지 지정계획 고시,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 교통·환경·재해영향평가 및 산업단지계획 승인 등이다.

이들 절차도 순탄하게 진행되면 SK하이닉스 용인 공장 첫 번째 제조공장(Fab)은 이르면 2022년 착공돼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양산에 들어갈 수 있다.

[사진=용인시 홈페이지 캡처]
[사진=용인시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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