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빈부격차가 한국 사회에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지만, 여전히 고소득 사업자들이 제대로 된 소득 신고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가뜩이나 부족한 세수로 인해 정부 재정이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고소득 전문직을 대상으로 한 세무조사를 확대하고, 징수율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13일 국회 재정위원회 소속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최근 5년 간 고소득 사업자 세무조사 실적 자료’를 발표했다.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국세청이 고소득 사업자 3591명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월급을 받아 생활하는 직장인들이 자주 하는 하소연 중 하나는 나라에서 떼어가는 세금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대부분 직장인의 소득은 국세청에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신고되기 때문에 소득 탈루 가능성이 거의 없다.이와 비교했을 때 고소득 사업자들은 총소득의 절반 가량을 누락해 소득을 신고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논란이 예상된다.1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2017~2021년 고소득 사업자 세무조사 실적 자료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강준현 의원실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국세청이 세무조사로 적출한 고소득 사업자의 소득은 총 5조 3669억원에 이른다.적출소득은 세무조사를 통해 적발된 탈루 소득을 뜻한다.해당 기간 동안 고소득 사업자들이 국세청에 신고한 소득이 5조 8432억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신고소득과 적출소득이 거의 비슷한 셈이다.보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신고소득과 적출소득을 합친 총소득은 11조 2101억원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대형마트 2곳을 운영하는 A씨는 최근 조세당국에 덜미가 잡혀 골머리를 앓고 있다.매출을 의도적으로 누락하는 방식으로 회삿돈을 빼돌려 아파트 분양권을 산 후 사회초년생인 자녀에게 증여한 혐의가 들통났기 때문이다.옆 동네에 사는 대학생 B씨도 고액의 증여세, 취득세 등 주택 보유비용을 납부할 만한 자금원천이 없음에도 아버지로부터 주택 보유자금을 편법 증여 받은 사실이 결국 드러났다.2일 국세청은 이처럼 최근 급증한 주택 증여 편법을 막기 위해 주택 증여 관련 탈루 혐의자 1822명을 대상으로 세무검증에 나서겠다고 밝혔다.이번 조사 대상자들은 이미 관련 혐의가 확인된 사람들이다. 이들은 주택취득 자금 출처가 불분명하거나 임대보증금을 끼고 증여(부담부증여)한 후 대리 상환한 이력이 있어 원칙적 탈루 혐의를 적용받는다.이에 따라 이들은 이번 검증을 통해 추가 증여세를 추징받을 가능성도 크다.특히 이번 세무 검증에서는 주택 증여 시점 뿐만 아니라 전후 과정을 모두
# 수입이 많지 않았던 A모씨는 고액의 프리미엄이 형성된 고가 APT의 분양권을 취득하고 중도금 및 잔금을 납입하여 APT 취득했다.그러나 이 과정에서 어머니가 수억 원에 달하는 분양권 매수대금과 잔여 분양대금 수억 원을 대납해 준 사실이 적발됐다.이에 국세청은 A씨에 증여세 신고 누락혐의와 관련 조사를 착수할 예정이다.# 30대 B모씨는 수십억대 상가 건물을 취득하면서 인수한 근저당채무 수억원을 상환했다.하지만 국세청은 B씨의 나이와 소득 등을 감안할 때 스스로 채무상환이 어렵다고 판단, 고액 자산가인 B씨의 어머니가 대신 상환한 것으로 보고 세무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다주택자인 C씨는 자신의 아들 D씨에서 수억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된 아파트 분양권을 프리미엄 수천만원에 양도했다.국세청은 이 거래와 관련 양도일 전후 3개월 이내 동일 평형, 동일 기준시가의 분양권이 프리미엄 수억원에 이르는 것을 확인, 양도소득세 과소 신고 및 저가 양수 혐의가 있다고 보고 세무조사 대상으로 정했
#1. 20대 초반 A씨는 광고대행·부동산법인을 설립한 후 아버지가 원장으로 있는 병원의 광고를 수주해 취득한 ○○억원으로 서울 강남의 20억원대 아파트를 법인명의로 구입해 거주 중이다.그러나 A씨 소유 법인의 수입 중 96%가 해당 병원 광고와 관련된 것으로 사실상 허위광고 수주를 통한 편법 증여로 확인됐다.국세청은 이와 관련 "부동산 법인 이외에 허위 광고료 지급, 비보험 현금수입금액 누락 등 병원의 탈루 혐의에 대해 엄정하게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2. 또 다른 병원장 B씨는 지난 2017년 8월 배우자 명의로 고가의 아파트 2채를 보유하던 중, 1채를 가족지분 100% 부동산 법인에게 저가로 양도해 양도세를 내지 않았다.이어 B씨는 두 달 뒤, 남은 1채를 매도하면서 1세대 1주택으로 양도신고해 비과세 혜택을 적용 받았다. 특히 B씨는 상가․토지 등은 개인 명의로 보유하면서, 주택만 부동산 법인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다주택자의 부동산 규제를 회피한 것으로 드러났다.국세청은
【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변호사 A는 고액의 대형 사건을 수임하면서 성공보수금 등 수수료가 수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자 사전에 치밀한 탈세 계획을 수립했다.#B는 특허출원을 전문으로 법률상담, 컨설팅까지 제공하는 업체로 고위직 전관 출신을 영입하여 외형이 커지자 차명계좌, 허위 용역수수료를 이용해 탈세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국세청은 18일 브리핑을 통해 “‘반칙‧특권’ 탈세 혐의자 138명 세무조사 실시한다”고 밝혔다.국세청이 이날 공개한 사례를 보면 변호사, 유명강사(일타강사), 고액입시학원 등 이른바 고수익자들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이번에 세무조사 대상으로 선정된 138명을 유형별로 보면 전관특혜 전문직 28명, 고액 입시 관련자 35명, 민생 침해 혐의자 41명, 사무장 병원 등 34명이다.국세청 관계자는 이번 세무조사와 관련 “우리 사회에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곳곳에 잔존하고 있는 불공정 탈세행위를 엄단하는 한편, 불투명한 거래질서를 정상화하기 위해 불공정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 초등학교 1학년(7세) A는 고액의 상가겸용주택을 아버지와 공동으로 취득했다. 국세청은 A에 대한 자금출처조사 결과, 할아버지로부터 증여받은 부동산과 현금에 대해서만 증여세를 신고하고 아버지로부터 증여받은 현금은 증여세 신고를 누락한 것으로 확인했다. 국세청은 이에 A에게 아버지로부터 수증받은 현금에 대한 증여세 수억원을 추징했다.국세청은 13일 “지난해 하반기 국지적 과열징후를 보였던 대도시 지역의 고가 아파트 거래 자료와 국토교통부․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 합동조사 결과 통보된 탈세의심자료를 분석, 다수의 탈루혐의를 발견하고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조사 대상은 자산형성 초기인 30대 이하자의 고가 아파트 거래에 대해 중점적으로 검증하였으며, 관계기관 합동조사 결과 1, 2차에 걸쳐 통보된 탈세의심자료 중 변칙 거래를 통한 탈루혐의자 173명을 선정했다. 또한 자금출처가 명확하지 않아 편법증여 등 탈루혐의 있는 고가 주택 취득자 101명, 고액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미성년자인 A씨는 부모의 돈으로 추정되는 6억원으로 시가 11억원 상당의 아파트를 임대보증금 5억원을 포함해 매수했다.”“40대 부부 B는 남편의 부모로부터 5억5000만원을 무이자로 차입해, 22억 상당의 아파트를 임대보증금 11억을 포함하여 본인 소유 자금 없이 사들였다.”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 금융위원회, 서울특별시, 금융감독원 등이 참여한 관계기관 합동조사팀(이하 ‘조사팀’)은 28일 합동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탈세의심 사례를 포함한 ‘서울 지역 실거래 관계기관 합동조사’ 1차 결과를 발표했다.정부는 지난 8∼9월 서울에서 신고된 공동주택(분양권 포함) 거래 2만8140건 중 불·탈법 사례가 의심되는 2228건의 사례를 추출해 이 중 1536건을 우선 조사대상으로 선정, 조사를 실시했다.또한 조사팀은 우선 조사대상 1536건 중 거래당사자 등의 소명자료 제출이 완료된 총 991건의 검토를 진행해 증여세를 낮추기 위한 분할 증여가 의심되거나, 탈세
【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국세청이 자금 출처가 불분명한 고가 아파트 취득자 및 고액 전세입자 224명에 대해 전격 세무조사를 실시한다.국세청은 12일 “부동산 거래를 통한 변칙적인 탈세행위 근절과 ‘공평과세’ 실천을 위해 동시 세무조사에 착수하게 되었다”고 밝혔다.이번 세무조사는 국세청의 PCI분석에서 부모 등으로부터 현금을 편법증여 받거나 사업소득 탈루 또는 사업체 자금을 유용하여 부동산을 취득한 혐의가 있는 30대 이하 연소자가 집중 검증 대상이다.국세청은 이번 세무조사 배경에 대해 “일부에서 편법증여 혐의가 나타나고 있으며, 고가 아파트 등 부의 편법 이전을 시도하는 사례가 다수 포착되었다”면서 “세금을 정당하게 납부하지 않고 자산을 편법적으로 대물림하는 것은 납세의무를 성실히 이행하는 많은 국민들에게 상실감을 주게 되어 엄정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국세청은 지난 2017년 8월 이후 부동산·금융자산 편법증여 및 양도소득세 탈루혐의 등에 대해 7차례에 걸쳐 222
"A법인은 회사 사주의 부인B씨와 공동 소유하던 상표권 지분을 B에게 무상 양도하고, 사용료를 매년 수십억원씩 수년 동안 과다하게 지급해오다가 B씨로부터 상표권을 다시 고가로 양수하는 등 탈세를 저질렀다.또한, A법인은 사주에게 고급 콘도를 저가에 양도하고, 사주의 형 C씨에게는 고급 차량과 법인카드를 제공하는 등 사주일가에 법인자금을 부당 유출 해 왔다."국세청은 19일 "사주일가를 포함한 고액 자산가 중, 악의적이고 교묘한 수법으로 기업과 국가의 경쟁력을 훼손하면서 세금을 탈루한 219명에 대해 전국 동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국세청의 이번 세무조사 대상자 219명이 보유한 재산은 총 9조2000억원으로, 1000억 원 이상 보유자도 32명이나 됐다. 이들의 1인당 평균 보유재산은 419억원으로, 이중 ‘미성년·연소자 부자’는 1인당 평균 111억원을 보유하고 있었다.국세청은 이번 세무조사 착수 배경에 대해 “일부 기업 사주들은 기업 경쟁력을 훼손하면서 교묘하고 악의적인
[뉴스퀘스트=박진철 기자] 국세청이 유명 연예인·유튜버 등 신종·호황 고소득사업자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국세청은 10일 “신종·호황업종을 영위하여 막대한 수익을 얻으면서도 변칙적 방법으로 세금을 탈루하는 고소득사업자의 탈세를 근절하기 위해 전국 동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이번 세무조사 대상자는 유튜버·BJ, 웹하드업체, 연예인, 프로운동선수, 병의원, 금융·부동산 컨설팅업체, 전문직, 부동산임대업자, 세무조사 이후 소득신고율 급감자 등 총 176명이다.국세청은 “최근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업종과 매년 호황임에도 상대적으로 세무검증이 부족했던 분야 등 관리 사각지대를 적극 발굴하여 탈루혐의자를 선별하였다”고 설명했다.국세청은 이번 세무조사 배경에 대해 “최근 IT기술 발전, 경제·사회환경 변화 등으로 새로운 고소득업종이 지속 등장하고 경제활동도 복잡·다양해지는 가운데 탈세수법 또한 더욱 고도화·지능화되고 있다”고 전했다.국세청은 “조세포탈 혐의 발견 시 검찰고발 등 엄정
[뉴스퀘스트=박민석 기자] 국세청이 올해 중점추진 과제로 대기업과 사주일가의 경영권 편법 승계 집중 점검을 꼽았다. 또 전체 세무조사 건수는 줄이되 불확실성이 높은 비정기조사 대신 정기조사 비중을 높이기로 했다. 국세행정개혁위원회는 13일 올해 첫 번째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올해 국세청이 중점 추진할 과제를 논의했다고 국세청이 밝혔다.국세행정개혁위는 국세 행정의 현안과 관련해 국세청장에게 자문하는 기구로, 이필상 고려대 전 총장이 위원장을 맡고 있다.국세청은 먼저 올해 대기업·사주일가의 기업자금 불법 유출, 사익편취, 변칙 자본거래, 일감몰아주기 등을 통한 경영권 편법 승계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방침이다.또 불공정·탈법 갑질 행위의 탈세 여부도 철저히 검증하고, 전문가 조력으로 진화하는 역외탈세와 기업형 사채업자 등 서민과 밀접한 탈세도 엄정하게 대처하기로 했다.이밖에 중점추진 과제를 보면 ▲정기조사 비중 62%까지 확대 ▲중소법인 조사 비율을 줄이고 컨설팅 중심의 간편 조사 확
[뉴스퀘스트=박민석 기자] 국세청은 7일 불공정 탈세 혐의가 큰 대자산가 95명 에 대해 전격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국세청이 이날 공개한 탈세 유형을 보면 국내에 법인을 둔 A업체는 자본이 잠식된 해외 현지법인에 대여금 명목으로 고액의 자금을 송금한 후 허위 계상해 현지에 부동산을 취득하고 사주 자녀들의 유학비와 체제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또한 근무사실이 없는 친인척이나 자녀들에 대한 인건비를 지급하고 사주 개인의 별장 유지비나 가사도우미 비용 등을 법인비용으로 부당하게 계상하기도 했다.또 다른 업체의 사주는 아들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법인에 일감을 몰아주고, 용역거래에 대한 대가를 다른 외주업체보다 고가에 지급해 부당한 이익을 취하게 한 행위들도 드러났다.한편, 국세청은 이날 “대기업 사주일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검증기회가 부족했던 중견기업 사주일가, 부동산 재벌, 고소득 대재산가 등 소위 ‘숨은 대재산가’ 그룹에 대해 공평과세 확립 차원에서 엄정한 검증
[뉴스퀘스트=박민석 기자] 국세청이 불공정 탈세 혐의가 큰 대자산가 95명 에 대해 전격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국세청은 7일 이 같은 방침을 밝히며 “대기업 사주일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검증기회가 부족했던 중견기업 사주일가, 부동산 재벌, 고소득 대재산가 등 소위 ‘숨은 대재산가’ 그룹에 대해 공평과세 확립 차원에서 엄정한 검증 필요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국세청은 또 “최근 일부 ‘숨은 대재산가’ 그룹의 탈세수법은 전문가 조력 하에 대기업을 모방하여 갈수록 지능화·고도화되고, 정기 순환조사 대상이 아닌 점을 악용한 불공정 탈세 행태가 국민들에게 상실감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국세청은 대표적인 불공정 탈세양태로 변칙적인 방법으로 법인자금을 유출하거나 사적으로 유용·편취하여 대재산가 일가의 호화·사치생활을 영위하는데 사용하고, 부동산·자본거래 등을 통해 자녀들에게 편법으로 재산을 상속·증여 또는 경영권 승계 등 세금 없이 부를 대물림하고 있다고 꼽았다.이어 “특수관계자 간 부당 내부거래
[뉴스퀘스트=박진철 기자] 국세청이 효성그룹에 대해 특별세무조사를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재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26일 오전 서울 마포구 효성 사옥에 조사관들을 보내 비정기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국세청은 효성 사주일가가 개인 형사사건 변호사 비용을 회사 측에 부담케 하고, 이를 비용처리 한 혐의에 대해 조사 중이다.한편, 이에 앞서 조석래 명예회장은 같은 혐의로 지난해 말 경찰의 조사를 받은 바 있다.경찰은 조 명예회장이 지난 2014년부터 분식회계와 탈세·횡령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으면서 변호사 수임료 등을 회삿 돈으로 처리한 정황을 잡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조 명예회장은 해당 재판 2심에서 징역 3년과 벌금 1352억원을 선고 받았으나, 고령의 나이 등을 이유로 불구속 상태로 대법원의 최종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