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백남주 큐레이터】 은 조선 후기의 대표적인 풍속화가인 혜원(蕙園) 신윤복(申潤福, ?~1813 이후)이 그린 풍속화로, 강에 배를 띄우고 선유(船遊) 놀음을 하고 있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이 그림은 간송미술관에 소장된 풍속화첩 《혜원전신첩》(국보 135호)에 들어 있는 30점의 작품 가운데 하나이다.강이나 바다에서 배를 타고 주변의 풍경을 감상하며 가무를 즐기던 선유(船遊)는 조선 시대에 많이 행해졌던 고급 놀이였다.선유는 조선 전기까지는 사대부의 전유물처럼 여겨졌으나, 조선 후기에 이르러 자본력이 커진 중인 계층이나 서민층에게도 확대되었다.특히 평양은 선유 놀음이 많이 행해진 지역으로 《평안감사향연도(平安監司饗宴圖)》 중의 를 통해 당시 평양에서 행해진 선유놀음의 규모나 내용을 볼 수 있다.평양 못지않게 서울에서도 선유놀음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전해지는데, 봄과 가을에 특히 뱃놀이를 즐겼다고 한다.당시 사회의 부조리를 날카롭
【뉴스퀘스트=백남주 큐레이터】 은 조선 후기의 대표적인 풍속화가인 혜원(蕙園) 신윤복(申潤福 ?~1813 이후)이 그린 그림으로, 간송미술관이 소장한 풍속화첩《혜원전신첩》에 포함된 풍속화 30점 중 하나다.이 그림의 제목인 의 의미를 살펴보면 ‘연소(年少)’는 ‘나이 어린 젊은이’를, ‘답청(踏靑)’은 ‘푸른 풀을 밟는다’는 것인데, 글자 그대로 청춘들이 파릇파릇한 풀을 밟으며 꽃놀이를 하러 떠나는 장면을 묘사하였다.그림을 자세히 살펴보면 앳돼 보이는 양반들과 기녀들, 그리고 말을 끄는 두 명의 하인 등 모두 8명의 인물이 등장한다.한껏 잘 차려 입은 남자들은 돈 많고 권세 있는 집안의 자제들로 보이는데, 활동하기에 좋은 창의(氅衣)를 입고 있다.창의는 왕실 및 사대부가의 남성들이 입던 평상복으로, 뒤 중심선이 트인 겉옷으로 도포의 윗자락을 제거한 형태와 유사하다.그림 속 남자들은 걷기나 행동하기에 편리하도록 무릎 아래까지 행전(行纏)을 치고, 향주머니와 긴 띠
【뉴스퀘스트=백남주 큐레이터】 는 조선 후기의 대표적인 풍속화가인 혜원(蕙園) 신윤복(申潤福, ?~1813 이후)이 그린 인물화다.얹은 머리를 곱게 올린 자그마한 얼굴의 아름다운 여인이 다소곳하게 서있는 모습을 그린 것으로, 여인은 반듯하고 환한 이마에 초승달 같은 눈썹, 작고 쌍꺼풀이 없는 눈매, 단정하고 예쁘장한 코와 앵두를 닮은 살짝 다문 입술을 가지고 있다.입고 있는 짧은 회장저고리는 몸에 꼭 맞고 푸른 색 치마는 풍성하게 그려졌다. 주인공 여인은 고름에 매단 삼작노리개를 만지작거리며 옷고름을 살짝 만지고 있는데, 말 대신 손짓으로 마음을 전하는 듯이 보인다.작가인 혜원 신윤복은 조선 시대 어느 화가보다 색을 선택하고 활용하는 감각이 탁월하였다. 전체적으로는 은은한 색조를 사용하면서, 군데군데 과감한 색을 포인트로 사용하여 보는 이의 시선을 붙잡고 있다. 역시 색의 강약과 대비를 절묘하게 사용하였는데, 회장저고리의 깃과 고름, 곁마기는 진한 자주색으로 그렸고
【뉴스퀘스트=백남주 큐레이터】 는 조선 후기의 대표적 풍속화가인 혜원(蕙園) 신윤복(申潤福, ?~1813 이후)이 그린 것으로 간송미술관 소장 풍속화첩 《혜원전신첩》에 들어있는 풍속화 30점 중 하나다.이 그림은 두 쌍의 남녀가 야외에서 사선으로 편 돗자리위에 앉아 쌍륙 놀이에 빠져 있는 장면을 그린 것이다. 쌍륙을 두고 있는 여자가 차분하고 신중하게 그러나 도발하듯 막 말을 옮기려 하고 있는데,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는 중요한 순간을 포착한 것으로 보인다.여인의 경기 상대인 남자는 탕건도 벗어놓고 망건만 쓴 채로 쌍륙을 두고 있다. 남자는 소매를 걷어붙이고 기다란 담뱃대를 입으로만 물고서 쌍륙판 쪽으로 몸을 굽혀 여자가 옮기려는 말을 노려보고 있는데, 승부에서 밀리고 있는 사람의 조바심 내는 모습이 느껴진다.뒤에서 구경하는 남자는 뒷짐을 진 채 점잖은 척 하고 있지만, 쌍륙판을 자세히 들여다보려고 몸을 앞으로 굽혔고, 좀 더 가까이 다가가려는 듯 발은 이미 땅에서 떨어져
【뉴스퀘스트=백남주 큐레이터】 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소장 중인 《단원풍속도첩》에 실려 있는 풍속화로, 단원 김홍도가 동네 우물가에서 일어난 일을 포착하여 재미있게 그려낸 작품이다.그림 속에는 아낙네 둘이 물을 긷고 있고, 지나가던 남자 한 사람이 물을 얻어 마시고 있다. 이 남자는 갈증이 심한지 두레박 채로 물을 벌컥벌컥 마시고 있는데, 챙이 넓은 갓을 들고 있는 것으로 보아 신분이 낮아 보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웃옷을 다 풀어 헤쳐 가슴 털을 고스란히 노출시키고 있다.이 사내가 입은 옷은 철릭으로 왕을 비롯하여 문관이나 무관 모두 융복(戎服)으로 착용하였으며, 하급 관료·악공·무당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에서 겉옷으로 즐겨 입었다. 조선 후기의 철릭은 포의 끝자락까지 주름을 잡은 형태여서 주름치마와 유사하였다.사내에게 두레박을 건네주는 고운 얼굴의 여인은 차마 사내와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얼굴을 돌렸고, 다른 여인도 우물에만 시선을 고정시켜 남성의 행동을 일부러 외면하고
【뉴스퀘스트=백남주 큐레이터】 단오를 즐기는 여인들을 주제로 그린 은 혜원(蕙園) 신윤복(申潤福, ?~1813 이후)의 대표적인 풍속화로, 간송미술관에서 소장 중인《혜원전신첩》에 들어있다.그림 속에 등장하는 여인들은 계곡에서 목욕도 하고, 머리도 다듬고, 그네도 타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이 작품은 조선시대의 그림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여인들의 나신을 그렸다는 점에서 신윤복의 대담성과 에로틱한 정서가 강조되었다.단오는 음력 5월 5일로 모내기를 마친 사람들이 잠깐이나마 여흥을 즐기며 다가오는 여름을 맞이하기 위해 잠시 숨고르기를 하는 절기이다.남자들은 주로 씨름을 즐겼고 여자들은 창포물에 머리를 감고 그네타기를 하였다.신윤복은 그림의 왼쪽 아래 물가에서 저고리를 벗고 치마를 걷어 올린 채 몸을 씻고 있는 네 명의 여인과 오른쪽 언덕위에 앉아서 머리를 다듬고 있거나, 그네를 타고 있는 여인 세 명을 대각선으로 배치하였다.또한 오른쪽 아래에서 보자기로 싼 무엇인가를
[뉴스퀘스트=백남주 큐레이터] 조선 후기의 대표적 풍속화가인 혜원(蕙園) 신윤복(申潤福, ?~1813 이후)이 그린 작품으로, 풍속화첩 인《혜원전신첩》(국보 135호)에 들어 있는 풍속화 30점 중 하나이다.‘시냇가의 아름다운 이야기’라는 뜻의 제목을 갖고 있는 이 그림은 더운 여름날 빨래터에 모인 여인들이 빨래를 하고, 머리카락도 정리하고 있는 모습을 활을 들고 지나가는 남자가 바라보는 모습을 그렸다.실내에서 빨래하는 것이 어려웠던 조선 시대에는 야외인 냇가로 빨랫감을 가지고 나가 빨래를 해오는 것이 여인네들의 중요한 가사 노동 중 하나였다.날씨가 더워지면 여인들은 종종 빨래터에서 목욕을 하거나, 머리를 감기도 했다. 빨래터엔 늘 서너 명의 여인들이 모여 있었으며 모인 여인들의 연배도 다양했는데 이렇게 여러 사람이 모이는 빨래터는 정보를 나누고 소통하는 공간이 되었다.그림에서 제일 나이가 많아 보이는 여인은 상반신을 노출한 채 빨래를 널고 있고, 흰 저고리를 입고 푸른색 치마 속에
[뉴스퀘스트=백남주 큐레이터] 는 조선 후기의 대표적인 풍속화가인 혜원(蕙園) 신윤복(申潤福 ?~1813 이후)이 그린 풍속화로 『혜원전신첩(蕙園傳神帖)』(국보 135호)에 들어 있다.이 그림은 양반 몇 명이 기녀와 악공을 불러 춤판을 벌이고 구경하는 장면을 그렸는데, 신윤복의 풍속화 중 가장 많은 인물이 등장한다. 화면은 크게 삼단으로 나뉘어 구성되어 있는데, 상단에는 무용을 감상하는 양반들과 기녀, 심부름꾼 시종이 그려져 있고, 중앙엔 춤을 추고 있는 두 명의 무용수, 하단엔 음악을 연주하는 악공들과 춤을 감상하는 양반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배경을 생략하고 인물들로만 화면을 꽉 채웠지만, 생동감이 넘치는 작품이다.화면 왼쪽 별도의 돗자리에 앉아 죽부인에 기대어 느긋하게 구경하는 남자가 오늘의 검무 공연을 주최한 주인공으로 보이는데, 도포를 입고 자주색 띠를 매고 있어 벼슬이 당상관 이상인 지체 높은 양반으로 보인다. 주인공 보다 앳된 얼굴의 다른 남성들은 뒷줄에 앉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