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 한국은행이 22일 다시 기준금리를 3.50%로 묶고 통화 긴축 기조를 유지했다.통화 정책의 제1 목표인 물가 안정 측면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아직 한은의 목표(2%)까지 충분히 떨어지지 않은 데다, 가계부채 증가세도 뚜렷하게 꺾이지 않은 상황에서 서둘러 금리를 내리면 자칫 이들 불씨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여기에 미국(5.25∼5.50%)과의 역대 최대(2.0%p) 금리 격차를 고려할 때, 한은이 연방준비제도(연준·Fed)보다 앞서 금리를 낮춰 외국인 자금 유출과 환율 불안을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추석 연휴 이후 4분기가 시작되면서 올해 남은 하반기 주식시장 전망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증권업계는 고유가와 고금리 등 다양한 변수의 추이를 살피면서 대형주와 가치주 중심의 투자 전략을 가져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금융시장 변동성은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더욱 심화하는 보이고 있다.전문가들은 금리 인하 정책 전환에 신중하겠다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견해에 의거해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노동길
【뉴스퀘스트=최유나 기자】 삼성증권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금융시장 충격은 초기 반응 이후 제한적일 것으로 22일 전망했다.유승민 삼성증권 글로벌투자전략팀장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금융시장에 가하는 충격은 초기 반응 이후 제한적일 것이며, 관건은 향후 물가에 미치는 영향일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면전 가능성은 낮다"고 예상했다.우크라이나 위기에 대해 그는 "현재 '시한부형 위험'"이라며 "금융시장에서 전쟁가능성을 예상했고, 그 위험이 자산가격에 일부 반영됐다. 관건은 에너지와 농산물 가격 상승에 따른 글로벌 인플레이션 자극 여부인데, 지정학적 위험으로 인한 공급 불안정이 상품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정책대응 여력이 다소 불충분한데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위험이 확대되면 기존 긴축기조가 다소 누그러질수도 있겠으나, 그렇다고 당장의 통화정책 대응을 가동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그는 "다만 향후 사태의 전개양상과 인플레이션 영향 등에 대한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 정책 방향성을 논의할 회의에 돌입한다.주요 의제는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속도다.연준 안팎에서는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기 위해 내년 중순으로 예정된 종료 시점을 앞당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 상태다.13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연준은 14~15일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통화정책을 논의하고 점도표를 발표한다.점도표는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로, 연준이 향후 정책을 수립하는 데 기초 자료로 쓰인다.이번 회의의 주안점은 테이퍼링 속도다.현재 연준은 월 1200억달러의 자산매입 규모를 지난달부터 매달 150억달러씩 줄여나가고 있다. 내년 6월에 모든 절차를 매듭짓는다는 구상이다.현지 시장에서는 대다수의 위원들이 이번 회의에서 테이퍼링 속도를 올리는 데 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근래 가장 매파적인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미국의 '돈줄 조이기'가 빨라진다는 관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번 주말까지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지명하겠다고 밝혔다. 막바지 검토를 거쳐 최종 후보자를 결정하겠다는 것이다.후보군은 제롬 파월 현 의장과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의사로 좁혀진 상황. '세계 경제 대통령'이 새로 뽑히는 만큼, 누가 지명되느냐에 따라 주요 현안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뉴햄프셔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취재진의 관련 질문에 "약 4일 안에 소식을 듣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최종 후보군은 사실상 나와 있다.가장 유력한 차기 의장 후보는 파월 의장과 브레이너드 이사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4일 백악관에서 두 사람을 개별 면담한 것으로 전해졌다.파월은 공화당원이자 사모펀드 임원 출신으로, 2018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명을 받아 연준 의장에 취임했다. 파월 의장의 임기는 내년 2월 종료된다.민주당원인 브레이너드는 빌 클린턴 행정부 시기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빚투'(빚내서 투자) 투자자들은 가격 조정에 따라 감내하기 어려운 수준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5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가 끝난 뒤 가진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주가 상승 속도가 과거보다 대단히 빠르다"며 이 같이 경고했다.이 총재는 "최근 코스피 급등을 버블(거품)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겠지만, 주가 동향과 지표를 봤을 때 최근의 상승 속도가 과거보다 대단히 빠른 것이 사실"이라고 했다.그는 "너무 과속하게 되면 작은 충격에도 흔들릴 수 있다"며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의 변화, 예상치 못한 지정학적 리스크의 발생, 코로나19 백신 공급의 차질 등 충격이 발생하면 얼마든지 주가가 조정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빚투'를 두고는 "과도한 레버리지에 기반을 둔 투자 확대는 가격 조정이 있을 경우 투자자가 감내하기 어려울 정도의 손실을 유발할 수도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앞서 이 총재는 이달 5일 범금융권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31일 발표한 새해 신년사에서 'K자형 경제회복'을 전망했다.영세자영업자, 저소득 계층의 회복이 지연돼 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라는 예상에서다.이에 이 총재는 고용안정을 내년 통화정책의 주요 요인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저출산·고령화가 경제의 활력을 제약하는 가운데 코로나19의 차별적인 영향이 부문간·계층간 불균형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그러면서 "향후 경제회복이 K자 형태로 전개될 경우 전통적 대면산업을 중심으로 한 영세 소상공인이나 저소득계층은 회복에서 계속 소외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이 총재는 우리경제의 구조적 취약성에 대한 우려를 내비치면서 "한계기업 증가와 가계·기업의 대출 확대는 외부충격에 대한 대응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도 했다.그러면서 올해 코로나19로 '고용'이 중앙은행의 주요 역할이 됐다며 내년에도 그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고용안정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고 국
【뉴스퀘스트=박민석 기자】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그동안 한국은행의 통화 정책이 물가 변동에 충분히 대응하지 못했다며, 통화 정책의 운용체계를 전반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사실상 물가안정과 금융안정 목표가 상충하는 한은의 통화정책을 비판한 것이다.또 지난달 사상 첫 마이너스 물가 등 최근 발생한 물가 하락 현상은 디플레이션이라고 단정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정규철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전망실 전망총괄(연구위원)은 28일 '최근 물가상승률 하락에 대한 평가와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저물가 만성화 주요 원인은 기준금리 정책 때문KDI는 보고서에서 2013년 이후 연간 물가상승률은 1%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한은이 저물가 현상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소비자물가 상승률을 2%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한은의 물가안정 목표가 지속적으로 지켜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정 연구위원은 "물가상승률이 물가안정 목표와 괴리되는 현상이 지속된 점
[뉴스퀘스트=허용기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1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와 관련 "시장 예상보다 완화적이었다"고 말했다.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출근길 기자들과 만나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올해 정책 금리 조정에서 소위 관망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FOMC는 20일(현지시간) 정책금리를 동결하고 점도표 상 올해 금리 인상 전망 횟수를 기존 2회에서 '동결'로 줄였다. 이와 함께 달러 유동성을 흡수하는 '양적 긴축'(QT) 정책도 9월까지만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올해 미국의 성장률 전망은 2.3%에서 2.1%로 0.2%포인트, 내년은 2.0%에서 1.9%로 0.1%포인트 낮춰 잡았다.이 총재는 "미 연준이 우리 통화정책에서 늘 고려사항이었는데, 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줄었다"면서도 "다만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미중 무역협상과 그에 따른 중국 경기 흐름 등을 예의주시하면서 신중히 판단하겠다
[뉴스퀘스트=주성돈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우리 정부에 상당한 규모의 추가경정 예산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확장적 재정정책과 함께 통화정책은 명확한 완화기조로 운용돼야 한다고 덧붙였다.투자와 세계교역의 감소로 성장 둔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IMF의 시각에 따라 우리 경제에 대한 권고이다.IMF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국 정부와의 연례협의 결과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제안했다.IMF는 “한국 경제성장이 중단기적으로 역풍에 직면해 있어 정책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재정정책은 상당한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더 확장적일 필요가 있고 통화정책 기조는 완화적으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아울러 “정부는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서비스 산업 규제 완화를 포함한 구조개혁을 꾸준히 이행해야 한다”고 했다.IMF 미션단은 2월말부터 14일간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등 거시경제 관련 정부당국과 정책협의를 했다.페이지오글루 IMF 미션단 단장은 한국경제의 성장 전망에 대해
[뉴스퀘스트=허용기 기자] 우리 경제는 설비 및 건설투자의 조정이 이어지고 수출 증가세가 둔화 됐지만 소비가 증가세를 지속하면서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그러나 물가상승률은 1% 아래에 머무는 등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28일 회의 후 발표한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앞으로 국내 경제 성장흐름은 지난달 전망경로와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한은은 지난달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6%로 제시했다.건설투자 조정이 지속되지만 소비가 증가흐름을 이어가고 수출과 설비투자도 하반기로 가면서 점차 회복된다는 것이 한은의 전망이다.한은은 다만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1%를 밑도는 수준에서 등락하는 등 지난달 전망경로를 다소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4월 수정경제전망을 내놓을 때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한은은 이미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당초 1.7%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