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2004년 영국 BBC는 "킹스 칼리지 런던 연구팀에서 '공포영화를 무섭게 만드는 공식(SCARY MOVIE FORMULA)'을 만들어 냈다"고 보도했다.이 공식에 따르면 서스펜스가 가장 중요한 항목이라고 보았는데 추적 신, 고조되는 음악, 알려지지 않은 대상, 함정에 빠지는 듯한 느낌 등 네 가지가 세부 요소이고 이 수치를 제곱한 후, 충격적인 장면을 더하면 무서운 영화가 기본적으로 완성된다.이 외에 몇 가지 요소를 더하게 되면 ‘가장 완벽한’ 공포 영화를 만들 수가 있다고 한다.왜 갑자기 가장 무서운 공포 영화 공식을 얘기했을까?개인적인 견해로 공포영화 공식이 현 기후문제, 탄소중립 문제를 가장 잘 설명한다고 보았기 때문이다.그리 오래지 않은 과거에도 '기후문제가 실제로 일어나느냐 일어나지 않느냐', 그리고 '이 문제가 과연 인간이 발생시킨 것이냐, 자연스러운 것이냐', '실제 과학기술로 해결할 수 있는가, 해결 불가능한 것인가' 등의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전세계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특히 환경을 강조하는 기조가 강화되는 추세지만 국내 연기금과 금융기관에선 오히려 석탄 투자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환경보호단체 기후솔루션은 26일 독일의 환경단체 우르게발트의 조사 결과를 전하며 전세계에서 한국이 9번째로 많은 석탄 투자를 했다고 밝혔다.특히 국민연금공단은 세계에서 11번째로 많은 투자를 한 곳으로 꼽혔다.우르게발트는 이번 조사를 통해 석탄기업으로 분류된 934개 회사를 대상으로 지난 2년간의 주식과 채권, 대출 등 석탄 관련 사업투자 규모를 조사했다.이번 리스트는 전세계 주요 은행과 연기금 등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석탄산업 투자 여부를 총체적으로 분석한 첫 사례다.◇ 중국과 격차 좁히는 韓금융계의 석탄 투자조사에 따르면 주식과 채권 투자의 경우 전세계 1조300억달러(약 1142조2700억원) 규모의 석탄 투자 중 한국 연기금과 금융기관이 9번째로 많은 돈을 투입 한 것으로 드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중국이 조 바이든 행정부와도 계속해서 '미중갈등'을 이어갈 것이라는 소식이 나왔습니다.파이낸셜타임스는 중국 소식통들을 인용하며 "중국 공업정보화부가 지난달 희토류 17종의 생산과 수출에 관한 규제 초안을 제출했다"며 사실상 미국 때려잡기에 나섰다고 보도했습니다.전 세계에서 중국이 80% 생산을 차지하고 있는, 희귀금속 희토류의 수출을 제한하기로 예고한 것이죠.만약 중국이 수출길을 막는다면 미국의 계산은 복잡해질 것으로 보입니다.미국의 전투기와 첨단 무기를 만들 때 희토류가 쓰이기 때문에 국가 안보 자체가 위협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희토류'가 뭔데요?사실 중국은 이번뿐만 아니라 몇 년 동안 꾸준히, 그리고 정말 부지런히 희토류를 가지고 '갑질'을 해왔습니다.한국을 포함한 주요국들은 희토류를 채굴하고 정제하는 과정 속에서 환경을 파괴하는 독성 물질이 나온다며 자체 생산이 아닌 '수입'을 선택했습니다. 중국의 입지가 공고해진 이유죠.게다가 희토류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국내 대기업들이 '썩는 플라스틱' 개발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코로나19로 포장 용기 등 일회용 플라스틱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면서 환경파괴 주범으로 지목받는 플라스틱의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특히 세계 거대 플라스틱 소비국인 유럽과 미국·중국 등 주요국들이 줄줄이 '플라스틱 금지' 대책을 내놓고 있어 '바이오 플라스틱' 개발은 곧 글로벌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 "누가 먼저 양산하나"...LG·SK·CJ·삼양 시장 선두 '각축전'LG화학은 지난해 10월 세계 최초로 썩는(생분해성) 단일 신소재 개발에 성공한 이후 오는 2025년까지 양산을 목표로 올해에도 관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에 국내외 화학업체에서도 관련 소재를 개발한 적이 있지만, 단일 소재로 폴리프로필렌(PP) 등의 합성수지와 동등한 특성과 투명성을 구현한 것은 LG화학이 처음이다.또 SK그룹의 화학·소재 계열사 SKC는 지난해 5월 정부 주관 바이오플라스틱 제품화
【뉴스퀘스트=허태임(국립백두대간수목원 연구원)】 저는 강원도 강릉과 정선에 걸쳐 있는 해발 1055미터의 석병산입니다.백두대간의 높고 수려한 산들 사이에서 저는 비교적 작은 산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희귀한 카르스트 지형을 품고 있습니다.남한의 몇 안 되는 산악 카르스트 지형을 대표하여 저는 백두대간에서 숲의 권리를 지키는 활동을 하고 있지요.카르스트는 동유럽 슬로베니아의 크라스(Kras) 지방을 말하는 독일식 발음입니다.그 동네에는 중생대부터 켜켜이 쌓인 석회암이 만들어 낸 특이한 지형이 많습니다.덕분에 카르스트는 석회암으로 형성된 진귀한 지형을 나타내는 고유명사가 되었지요.남한에서는 저 석병산과 제 바로 옆의 이웃 자병산을 비롯하여 삼척, 영월, 평창, 단양, 제천, 문경 등에 카르스트 지형이 드물게 분포합니다.카르스트 지형 주변에 어김없이 시멘트 공장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제 몸을 허물어 깎아내 시멘트를 만드는 것이지요.그 역사는 일제강점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일본인에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환경 파괴에 대한 문제 의식이 확대되고 있다.특히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지구 종말론까지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실제로 매년 지구촌 곳곳에서는 예상치 못했던 폭염과 폭우 등 기상 이변이 발생하면서 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최근 중국와 일본에서 폭우로 인해 하천이 범람하고 가옥이 침수되면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으며, 동남아와 미국 등 전 세계 각국에서도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사례가 전해지고 있다.우리나라의 경우도 올 여름 사상 최장 기간의 장마 속에 집중 호우가 계속되면서 4일 오전 6시 현재 20명이 넘는 인명과 상당 규모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는 지난 6월 10일부터 7월 28일까지 49일 간 장마가 이어졌으며, 남부지방은 6월 24일부터 7월 31일까지 38일간 지속됐다. 남부지방 장마철이 가장 길었던 해는 2014년으로 당시 46일간 장마가 지속됐다.또한 중부지방도 이날까지 41일째 비가
【뉴스퀘스트=김선태 기자】 오늘날 지구가 인류에 의해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인간의 의한 환경 파괴로 요약되는 이 상황을 경고하는 서적 또한 다양하게 나와 있다.이 책은 호모 사피엔스가 출현한 이래 지구라는 행성이 돌이킬 수 없는 질적인 변화의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방대한 증거와 추론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그간 학계는 45억년에 걸친 지구 역사를 주로 원생대 고생대 중생대 신생대 식의 지질학적 단계로 구분해 왔다.이는 대기운동이든 지각변화든 운석의 충돌이든 자연 자체에서 일어난 질적 변화에 근거한다.저자들은 인류가 출현한 이래, 특히 산업혁명 이후 지구의 생태 및 지질 구조에 질적 변화가 일어났다는 판단 아래 이 시기를 인류세(Anthropocene)라 규정한다.이러한 구분법이 타당할지 여부와 관계없이, 이 책은 인류로 인해 지구가 ‘시스템 붕괴’에 직면했다고 판단하며 그 이유를 독자들에게 충분히 설득력 있게 설명하고 있다.인간의 탐욕, ‘진보의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공기관과 민간업체를 통틀어 건설폐기물법을 가장 많이 어겨 토양를 오염시키는 등 국민들의 생활 환경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환경노동위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환경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LH는 지난 2015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건설폐기물의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을 70건이나 위반해 1억1480만원의 과태료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같은 기간 동안 한국철도시설공단 25건, 한국도로공사 17건, 울산광역시 16건, 한국수자원공사 11건, 인천광역시 9건, 한국농어촌공사 9건, 한국전력공사 8건, 서울주택도시공사 6건, 한국가스공사 5건 등 공공기관이 176건을 위반 한 것으로 집계됐다.이들 10개 공공기관에게는 총 3억3615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됐다.민간건설업체는 총 246건을 위반 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 가운데 대우건설이 56차례나 위반해 1억5530만원의 과태료를 물었다.이어 포스코건설 40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