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메이저 3사에 도전하는 4위 사업자로 발돋움
8월말 기준 월간 이용자수(MAU) 59만명, 가맹점 4만개 확보
입점 수수료·광고비 무료, 업계 최저 수준 중개 수수료율 2% ‘인기몰이’

배달 애플리케이션 땡겨요 이미지. [사진=신한은행]
배달 애플리케이션 땡겨요 이미지. [사진=신한은행]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이후 우리 사회에서 가장 변화한 부분 중 하나는 바로 배달 문화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음식을 시켜먹는 고객들이 많다 보니 배달 애플리케이션이 급성장했다.

금융권 최초로 배달 애플리케이션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신한은행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신한은행(은행장 진옥동)은 올해 1월 금융권 최초 배달 애플리케이션 ‘땡겨요’를 출시한 후 약 8개월 만에 회원 수 100만명 이상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해당 애플리케이션은 ‘너도 살고 나도 사는 우리동네 배달앱’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고객·소상공인(가맹점)·배달 라이더 등 플랫폼 참여자 모두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상생을 추구하고 있다.

이와 같은 슬로건을 바탕으로 ‘땡겨요’ 회원수는 올해 초 1만 8000명에서 이달 9일 기준 100만명으로 54배 성장했다는 게 신한은행 측 설명이다.

특히 모바일 인덱스에서 제공한 월간 이용자수(MAU)는 59만명(8월 말 기준)으로 6월 대비 4배 증가했다.

신한은행은 현재 배달 애플리케이션 중 월간 이용자수 4위인 배달특급을 넘어 관련 분야 역사상 유례없는 성장을 기록해 올해 연간 목표인 회원수 120만명 돌파도 9월 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땡겨요’의 주요 성장 요인은 △금융서비스와의 연계 △서울사랑상품권 결제 서비스 △땡겨요 입점 가맹점 혜택 △땡겨요 회원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 실시 등이다.

신한은행은 다양한 금융상품을 출시해 배달 라이더 대출(20억원), 땡겨요 전용 카드(1천 300좌), 땡겨요 적금(85억원) 등 플랫폼 참여자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또 ‘땡겨요’는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제로배달유니온에 가입해 고객이 ‘서울사랑상품권’을 7~15%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여기에 추가로 땡겨요 쿠폰 할인도 받으면 경쟁사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지난 7월 21일부터 신한은행은 자사 애플리케이션 ‘쏠’(SOL)을 통해 구입이 가능한 ‘e서울사랑상품권 활성화’를 위한 이벤트를 시행해 6만건(9억 4000만원·9월13일 기준)의 판매 실적을 달성해 서울시 공공배달 사업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광진구와 별도 업무협약을 체결해 ‘광진땡겨요상품권’을 발행하고 있다. 월초 조기 소진되는 수요를 반영해 9월부터 매월 2억원 한도(기존 1억원)로 증액 발행해 광진구 공공배달 애플리케이션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가맹점에게는 입점 수수료와 광고비를 받지 않는 것으로 혜택을 시작해 업계 최저 수준의 중개 수수료율 2%를 적용하는 등 소상공인의 부담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신한은행은 서비스 지역을 서울, 부산, 부천 지역에서 내년 중 전국으로 확대해 많은 고객들에게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해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약자와의 동행, 상생의 배달 서비스를 선도하는 배달 애플리케이션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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