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남부지방을 강타했던 6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에 거대한 파도가 덮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남부지방을 강타했던 6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에 거대한 파도가 덮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이번 주말과 휴일은 북상하는 제14호 태풍 '난마돌'(NANMADOL)의 영향으로 제주 등 남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서울 등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은 맑고 쾌청한 전형적인 초가을 날씨가 예상된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14호 태풍 난마돌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860㎞ 해상을 지나 북서진 중이며, 토요일인 내일(17일) 오전 9시 오키나와 동쪽 470㎞ 해상에 이를 때는 강도가 '매우 강'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세력을 키운 태풍 난마돌은 계속 북서진해 다음주 월요일(19일) 0시 쯤 한반도에 최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이번 주말과 휴일 제주 등 남해안 지역에는 많은 비와 함께 강풍과 풍랑이 일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 기간 경상해안을 중심으로 30~80㎜, 지형의 영향이 더해지는 곳은 최대 120㎜ 정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일부지역에는 19일 0시부터 오전까지 시간당 최대 30~50㎜의 폭우가 내릴 전망이다.

또한 제주와 경상해안에는 최대순간풍속이 20~30㎧의 강풍과 함께 최고 10m가 파도가 일 것으로 보여 시설물 관리 등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당분간 제주도해안과 동해안에는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오거나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해안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16일 오전 10시 발표 제14호 태풍 난마돌의 예상 이동경로. [자료=기상청]
16일 오전 10시 발표 제14호 태풍 난마돌의 예상 이동경로. [자료=기상청]

한편, 이번 주말과 휴일 기온은 평년(아침최저기온 14~20도, 낮최고기온 24~28도)보다 조금 높을 전망이다.

특히 서쪽지역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아 덥겠으며,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도 10도 이상으로 클 것으로 보여 건강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토요일(17일) 아침 최저 18~23도, 낮 최고 27~32도가 되겠으며 일요일(18일) 아침 최저 19~25도, 낮 최고 25~32도의 분포를 나타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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