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남북관계 속 앞으로의 정책방향 논의
강력한 대북 억제와 북한 주민 변화에 집중해야

'한·독 통일포럼 2022년 정기학술회의'에서 손기웅(왼쪽 네번째)원장이 발언하고 있다.[사진=한국평화협력연구원]

【뉴스퀘스트=장예빈 인턴기자】 한·독 통일포럼 2022년 정기학술회의가 '윤석열 정부, 통일·대북정책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는가' 주제로 21일 오후 3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한·독 통일포럼은 핵무기 사용 법제화 등 계속되는 북한의 핵 위협 속에서 윤석열 정부가 추진해야 할 대북 정책방향에 대해 독일 전문가와 함께 논의하는 자리다. 손기웅 한국평화협력연구원장과 독일 한스자이델재단 한국사무소장 베른하르트 젤리거가 공동 주관했다.

손기웅 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학술회의 제1회의에서는 토마스 섀퍼 전 주북한 독일대사가 ‘독일대사의 체험에서 본 북한과 협력에서의 과제와 한계’ 주제 발표가 있었다. 주제 발표 이후 손선홍 독일정치문화연구소장, 정용수 중앙일보 통일문화연구소장, 조윤수 한국 유라시아문명연구회 이사장이 토론을 이어갔다.

제2회의에서는 젤리거 소장의 ‘코로나 감염병과 남북협력 단절상황에서의 대북 협력방안’ 발제에 이어 김병로 서울대 교수, 김병욱 북한개발연구소장, 정은찬 통일부 국립통일교육원 교수가 토론에 참여했다.

제3회의에서는 전봉근 국립외교원 교수의 ‘북핵 동향과 윤석열 정부의 북핵외교 방향’에 대한 발제를 시작으로 김영택 한국평화협력연구원 통일아카데미원장, 박휘락 전 국민대 정치대학원장, 최용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이 토론자로 나서 깊이 있는 토론을 이어갔다.

이어 열린 종합토론에서는 강력한 대북 억제와 동시에 북한의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방안을 주제로 참석자들의 토론이 이어졌다. 참석자들 대부분은 북한 주민의 변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점과 이를 위한 북한 주민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한국평화협력연구원은 오는 10월부터 통일부, 국방부와 함께 통일염원표지판 '보십시오, 우리 동포 우리 민족입니다 Over there is Korea, too'를 서해 백령도에서부터 강원도 고성에 이르는 DMZ 남방한계선에 위치한 전 통일전망대에 설치할 예정이다. 

통일염원표지판은 한반도 전체가 우리의 조국이며 남북이 반드시 하나가 돼야함을 우리 국민은 물론 세계 시민들에게 환기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설치한다고 연구원 관계자는 설명했다.

포럼에 앞서 황교안 전 국무총리, 권영세 통일부장관(이주태 통일정책실장 대독), 이홍기 육사총동창회장, 홍양호 전 통일부차관의 축사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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