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하응백 문화에디터】 『하이데거, 제자들 그리고 나치』에는 ‘아렌트, 뢰비트, 요나스, 마르쿠제가 바라본 하이데거’라는 긴 부제가 붙어 있다.하이데거의 제자들이 스승을 어떻게 평가하고 행동했는지를 추적한 책이라는 뜻이다.이 책은 이미 제목과 부제에서 암시하거니와 제2차 세계대전 전후 하이데거와 유대인 제자들의 관계를 통해 하이데거의 나치 참여와 사상을 조명한 최초의 책이다.하이데거의 유대인 제자들로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철학자인 한나 아렌트, 카를 뢰비트, 한스 요나스, 허버트 마르쿠제에게 하이데거가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살펴보는 동시에 이들이 하이데거 사상과 어떤 식으로 대결하고 있는지 살펴본다.20세기의 가장 위대한 철학자이자 한때 나치에 참여한 하이데거만큼 논란의 중심에 선 사상가도 없을 것이다.하이데거 철학 자체를 나치즘과 전적으로 무관한 것으로 보는 학자도 있지만, 하이데거 철학은 그의 나치 참여를 배제하고서는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하이데거, 제자들 그리고 나
북리뷰, 책은 밥이다
하응백 문화에디터
2021.03.17 0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