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흑자 예상되자 제 식구부터 챙겨…

[제주=트루스토리]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2007년부터 운영 중인 면세점에 올해 8월1일부터 임직원 할인제도를 도입했는데, 임직원 상시할인제 도입 79일만에 할인금액이 20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JDC는 일반인대상 할인제도는 거의 실시하지 않고 있어 비난을 사고 있다.

23일 새누리당 심재철 국회의원(국토해양위. 안양동안을)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JDC는 지난 8월1일부터 임직원 복지를 위한 명목으로 JDC 임직원에게 면세점 상시할인제도를 도입했으며, 도입 79일 만에 할인금액만 2046만6500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JDC는 임직원 면세점 상시할인제도를 통해 3개월 이상 근무한 일용직이상 직원에게 10%할인율을 적용해 면세점을 상시 할인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반대로, 정작 JDC면세점을 이용하는 일반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할인제도는 거의 운영하지 않고 있어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또한 JDC는 각종 프로젝트사업의 투자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설립한 면세점이 올해 말 투자액 대비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하고, 제 식구부터 챙기는 상시할인제도를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심재철 의원은 “JDC가 투자유치 부진으로 부채에 허덕이고 있는 상황에서 프로젝트사업의 투자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면세점이 직원들 챙기기에만 급급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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