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철강, 무역, 건설 부문… 5년째 제자리
3월, 지주사 전환 후 신사업 진출 박차
폐배터리 시장, 전기차 뛰어넘는 폭발적 성장 예상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광양공장 전경 [사진=포스코케미칼]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광양공장 전경 [사진=포스코케미칼]

 

【뉴스퀘스트=진운용 인턴기자 】 포스코홀딩스(회장 최정우)가 기존 철강, 무역, 건설 부문에 이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연평균 53%씩 성장이 예상되는 폐배터리 리사이클 산업에 진출한다.

포스코는 31일 폐배터리 리사이클 전문 기업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를 설립했다. 

2022년 상반기 기준, 포스코홀딩스의 전체 매출 중 철강, 무역, 건설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90%다. 그러나 이들 사업들의 매출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줄곧 60~70조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포스코는 M&A와 지분투자를 활용해 미래사업 포트폴리오를 개발하고자 지난 3월 지주사로 전환했다. 

현재 포스코의 미래 신성장 동력 중 핵심은 포스코케미칼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양극재와 음극재 등 이차전지 생산에 필요한 소재를 생산하고 있는데, 올해 3분기 포스코케미칼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533억, 818억원으로 작년 동기간 5050억, 315억원보다 모두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포스코홀딩스는 폐배터리 리사이클 사업을 위해 포스코에이치와이클린메탈의 주식 1560만주(지분율 65%)를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에 현물출자하면서 에코머티리얼즈를 신설했다.

이차전지 리사이클 사업에는 재활용 사업과 재사용 사업이 있다. 

재활용 사업은 폐배터리를 분리 및 파쇄한 다음 화학적 과정을 거쳐 핵심소재와 금속을 회수하는 사업이며, 재사용 사업은 수명이 단축된 배터리를 ESS(에너지저장시스템) 및 UPS(무정전 전원공급장치) 등에 사용하는 사업이다. 

이중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는 재사용 사업과 이차전지 애프터마켓 사업을 할 계획이다. 

향후 폐배터리 리사이클 사업은 전기차 시장보다 더욱 가파르게 성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SK증권 윤혁진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2025년까지 전기차 시장은 연평균 36%씩 고속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차전지는 전기차 한대당 들어가는 수 또한 증가함에 따라 더욱 가파른 연평균 52%의 성장이 예상된다.

더구나 폐배터리의 경우 셀 스크랩(배터리 제조 과정 중 불량품)까지 있어 연평균 53%의 성장이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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