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영업이익 4656억원...3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 기록
5G 이용자 비율 지속 증가...미디어 등 신사업 성장 궤도 올라

SK텔레콤이 연결기준으로 올해 3분기 영업이익 465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8.5% 성장한 규모다. [사진=연합뉴스]
SK텔레콤이 연결기준으로 올해 3분기 영업이익 465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8.5% 성장한 규모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 SK텔레콤(대표 유영상)이 5G 통신사업과 미디어·엔터프라이즈 등 신사업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올해 3분기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8.5% 증가했다.

SK텔레콤은 올해 들어 3개 분기 연속으로 두 자릿수의 영업이익 성장률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연결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46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SK텔레콤이 1분기와 2분기 각각 15.5%, 16%의 영업이익 성장률을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3개 분기 연속 15%가 넘는 영업이익 성장률을 기록한 셈이다. 

SK텔레콤의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보다 3% 증가한 4조3434억원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 측은 "안정적인 유무선 실적을 기반으로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아이버스(인공지능과 메타버스의 합성어) 등 신성장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가며 실질적 성과로 연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SK텔레콤은 유무선 통신사업 부문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3분기 말 기준 5G 가입자는 1247만명으로, 전체 단말기 가입자의 53%를 차지했다.

5G 가입자 비율은 △ 올해 1분기 46% △ 2분기 50%다.

미디어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6% 증가한 3,956억원이다.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한 엔터프라이즈 사업은 같은 기간 8.9% 성장한 3785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데이터센터 매출은 가동률과 트래픽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1.3% 증가했으며, 클라우드 매출은 게임·금융·미디어 산업의 수요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90.2% 증가했다.

인공지능과 메타버스를 아우르는 아이버스 사업은 구독 플랫폼 'T우주'와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를 중심으로 성장에 나섰다.

올해 3분기 T우주의 상품 판매액은 1500억원으로 3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이프랜드 역시 경제 시스템을 도입하고 이용자 접근성을 강화하는 업데이트를 통해 누적 이용자 수가 1280만명 이상으로 급증했다.

김진원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유무선 사업에서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등 신성장 사업에서도 본격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견조한 실적을 토대로 주주 가치 제고와 AI컴퍼니로 혁신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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