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순환경제 실현 및 차세대 단열재 생산

16일 충남도청에서 (오른쪽부터) 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오성환 당진시장이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충남도/연합뉴스]
16일 충남도청에서 (오른쪽부터) 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오성환 당진시장이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충남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 LG화학이 플라스틱 순환 경제를 실현할 공장을 짓는다.

16일 LG화학은 약 3100억원을 투자해 충남 당진시 석문국가산업단지에 열분해유 공장을 착공하고, 차세대 단열재로 알려진 '에어로젤(Aerogel)' 공장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두 공장 모두 내년 1분기 착공에 돌입해 2024년 상업 생산을 목표로 한다.

올 초 LG화학은 국내 최초로 초임계 열분해유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고, 지난 6월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입주 인허가 승인을 완료한 상태다.

초임계는 온도와 압력이 물의 임계점을 넘어선 수증기 상태에서 생성되는 특수 열원을 뜻한다. 열분해유는 폐플라스틱에서 추출 가능한 재생 연료로, 새로운 플라스틱을 생산할 때 쓸 수 있다.

화학적 재활용으로 플라스틱 순환 경제를 실현하는 셈이다.

고성능 단열재인 에어로젤은 95% 이상이 기체여서 '가벼운 고체'라고 불린다. 물에 젖지 않고 불에 타지 않는 특성으로 고열을 견딜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한편 LG화학은 열분해유와 에어로젤 공장을 세워 충남 당진 사업장을 친환경 및 미래 소재 사업의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투자 계획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충남도, 당진시와 투자협약(MOU)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LG화학은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24만㎡(7만2000평) 규모의 부지를 이번 신규 공장 설립과 관련 소재·공정 분야에 활용하기로 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충남도 및 당진시와 굳건한 협력 관계를 토대로 지속 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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