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점수 최고점 국어 134, 수학 145...“수학 점수가 크게 좌우할 것”
졸업생 응시자 비율 사상 최대인 31.1%로 N수생 강세 예상...교차지원 신중해야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17일 오전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에서 한 수험생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17일 오전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에서 한 수험생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장예빈 기자 】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 발표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시 유형의 중요한 포인트인 표준점수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8일 입시전문업체 종로학원에 따르면 국어와 수학 과목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각각 134점, 145점으로 지난해 2점차(국어 149점, 수학 147점)에서 큰 폭 상승한 11점차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어 만점자는 전년 대비 343명 늘어난 371명으로 이전보다 다소 쉽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학은 934명의 만점자가 집계되면서 전년도(2702명)보다 1768명 감소, 상위권 킬러문항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해석됐다.

종로학원은 “이번 수능은 수학 점수가 크게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며 “국어 과목에서 만점을 받더라도 수학 상위권에 뒤처지는 결과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상위권에서는 수학 과목이 절대적인 경쟁력을 지니게 된 상황에서 수학 고득점자가 이과생에 집중돼 문·이과 교차 지원 시 지난해보다 더 이과생에게 유리한 상황이 될 것으로 풀이됐다.

영어의 경우 전년 대비 2등급 이내인 수험생이 6377명, 3등급 이내가 2만1736명 감소하면서 정시 유형 중 수능최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학생이 늘었을 것으로 추정됐다.

탐구 영역 부문에서는 사회탐구가 지난해보다 난이도를 상향 조정, 과학탐구의 경우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더해 사회탐구 응시자가 21만528명, 과학탐구 응시자가 21만834명으로 집계돼, 과탐 선택 비율(50.04%)이 사상 최초로 인문계열 응시자를 추월했다.

이번 수능은 졸업생 응시자 비율이 현 수능체제가 도입된 2005학년도 이래 최대인 31.1%로 집계되면서 N수생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종로학원은 이번 결과에 대해 “수학의 강세로 인해 이과가 문과로 교차지원하는 구도가 크게 확대될 것이다”면서도 “단 문과생들은 이과로의 교차지원에 있어 신중히 접근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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