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 삼성이 열 번째 '삼성희망디딤돌' 센터를 열었다.

2일 삼성은 전남 순천에서 삼성희망디딤돌 전남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록 전라남도 도지사와 김병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CR 담당 사장 등이 참석했다.

삼성희망디딤돌은 삼성·사랑의열매·사회복지공동모금회·지방자치단체가 힘을 합쳐 자립준비 청년들에게 주거 공간과 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만 18세가 되어 아동양육시설이나 공동생활가정, 위탁가정에서 나와야 하는 보호종료 청소년을 돕는다는 취지다.

전라남도에서는 매년 200여명의 청소년이 보호시설에서 퇴소하고 있다.

삼성희망디딤돌센터는 2016년 부산센터를 시작으로 전남센터까지 모두 10곳으로 늘었다.

전국 센터에 입주한 청년을 포함해 자립 준비, 자립 체험 등의 지원을 받은 청소년은 지난해까지 누적 1만6760명에 달한다.

이날 개소한 전남센터는 자립 생활관 15실과 자립 체험관 3실을 갖췄다. 자립준비 청년들은 생활관에서 최대 2년간 1인 1실로 거주할 수 있다.

삼성희망디딤돌 전남센터는 순천시에 이어 올 상반기 중 목포시에도 추가로 개소된다. 전남센터는 연 350여명의 청소년들이 안정적으로 자립을 준비하고, 자립 체험과 각종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센터 담당자들은 청소년들에게 요리·청소·정리 수납과 같은 일상 생활에 필요한 지식은 물론, 금융 지식과 자산관리 등 기초 경제 교육과 진로 상담을 진행한다. 취업알선 등 진로 교육도 실시한다.

김영록 전라남도 도지사는 "삼성희망디딤돌 전남센터가 청소년을 지키는 튼튼한 울타리이자, 사회를 향해 한발 한발 안전하게 내딛는 징검돌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은 "임직원들의 기부금과 아이디어로 시작한 삼성희망디딤돌이 자립을 준비하는 청소년들에게 사회 진출의 디딤돌이 되고, 지역 사회의 관심이 모이는 통로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열 번째 삼성희망디딤돌 센터 개소를 계기로 웹툰작가 모랑지와 함께 웹툰 '소녀의 디딤돌: 희망, 함께 날다'를 제작했다.

웹툰은 보호종료를 앞둔 자립준비 청년 '윤정'이 사회로 나오는 과정에서 삼성희망디딤돌 센터와 함께 성장하는 내용을 그렸다. 총 8회 분량으로 2일부터 네이버에 매주 목요일 연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