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미디어·메타버스 등 종합 콘텐츠 기업 전환...연매출 1조원 달성 목표

컴투스가 지난해 게임, 미디어 사업 성과에 힘입어 역대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컴투스는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717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사진은 컴투스의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대표 이미지. [사진=컴투스]
컴투스가 지난해 게임, 미디어 사업 성과에 힘입어 역대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컴투스는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717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사진은 컴투스의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대표 이미지. [사진=컴투스]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컴투스(대표 송재준, 이주환)가 지난해 7000억원대의 연매출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본업인 게임은 물론 미디어 사업까지 힘을 보탠 결과다.

컴투스는 올해 게임과 콘텐츠 사업에 메타버스 등 신사업까지 더해 연매출 1조원의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다.

컴투스는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전년 대비 28.4% 증가한 717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045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와 ‘프로야구 라인업’ 등 흥행작 및 신작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등이 가세한 게임 사업의 글로벌 성과에 위지윅스튜디오, 마이뮤직테이스트 등 미디어 콘텐츠 계열사의 투자 결실이 더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화제작 ‘재벌집 막내아들’을 비롯한 ‘신병’, ‘블랙의 신부’ 등 드라마와 K팝, 공연 등 여러 콘텐츠가 본격 투자 1년여 만에 성과를 냈다는 이야기다.

다만 같은 기간 영업손실 166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메타버스, 미디어 콘텐츠 분야에 대한 투자확대로 비용이 증가하면서 이익이 감소한 것이다.

컴투스는 올해 글로벌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본격적인 변화를 꾀한다.

구체적으로 글로벌 신작을 통한 게임사업과 콘텐츠, 메타버스 등 신규 사업을 통해 연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우선 게임 사업 부문에서는 오는 3월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고, 6월 기대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제노니아’를 선보일 예정이다.

컴투스는 해당 두 개의 신작을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와 ‘프로야구’ 라인업에 이은 연매출 1000억원 달성 게임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여기에 ‘낚시의 신: 크루’, ‘미니게임천국’ 등을 비롯해 ‘사신키우기’, ‘BTS 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 10종도 연내 출시한다.

미디어 콘텐츠 사업 부문에서는 올해 30여편의 라인업을 선보일 방침이다.

지난해 4개 계열사가 통합 출범한 ‘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와 재벌집 막내아들의 제작사 ‘래몽래인’, 영화사 ‘메리크리스마스’ 등의 미디어 밸류체인을 통해 드라마 ‘신병’ 시즌2와 ‘회계법인’, ‘신입사원 김철수’, 영화 ‘살인자의 쇼핑몰’, ‘드라이브’ 등과 예능, 공연 등 다채로운 작품을 연내 공개할 예정이다.

메타버스 플랫폼인 ‘컴투버스’는 2분기 가상오피스 서비스 상용화를 시작으로 3분기 컨벤션 센터 오픈, 프라이빗 토지 분양 등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선다.

컴투스 측은 “지난해 적극적인 투자로 게임과 미디어 콘텐츠, 메타버스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성공적으로 외형을 확대했다”며 “올해는 게임사업의 성장은 물론 신규 사업 부문에서의 결실을 본격화하고 글로벌 대표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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