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3.91% 급락한 758.05.... 원·달러 환율은 1311.1원에 거래 종료
이날 밤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주목’

미국 실리콘밸리뱅크(SVB) 파산 사태 속에 국내 증시가 2%대 하락 마감했다. 사진은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이날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 원·달러, 코스닥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실리콘밸리뱅크(SVB) 파산 사태 속에 국내 증시가 2%대 하락 마감했다. 사진은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이날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 원·달러, 코스닥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남지연 기자】 미국 실리콘밸리뱅크(SVB) 파산 사태 속에 국내 증시가 2%대 하락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 마감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1.63포인트(2.56%) 내린 2348.9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5677억원, 218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이 218억원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액 10위권 종목도 모두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1.67%) ▲LG에너지솔루션(-2.66%) ▲SK하이닉스(-3.80%) ▲삼성바이오로직스(-0.77%) ▲삼성SDI(-1.76%) ▲LG화학(-1.81%) ▲삼성전자우(-2.07%) ▲현대차(-2.84%) ▲NAVER(-3.21%) ▲기아(-3.17%) 등이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30.84포인트(3.91%) 내린 758.05에 거래를 종료했다.

투자자 별로는 개인이 5104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42억원, 2612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종목은 대부분 하락세를 이어갔다.

▲에코프로비엠(-3.20%) ▲셀트리온헬스케어(-2.89%) ▲엘앤에프(-3.81%) ▲HLB(-5.90%) ▲카카오게임즈(-0.81%) ▲셀트리온제약(-4.99%) ▲펄어비스(-2.03%) 등이 하락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3원 오른 1311.1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이날 금융시장은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가 일어나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부각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데 따른 영향으로 관측된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시장에 대해 “국내 증시는 SVB 사태로 투심이 악화되며 부진한 장 초반을 시현했다”면서 “다만, SVB 사태로 3월 FOMC 금리 동결 전망에 위험 선호 현상도 나타나면서 낙폭을 줄이며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주 국내 증시는 이날 밤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예정돼 있는 만큼 변동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금요일 바이든 대통령이 ‘소비자물가지수가 좋은 모습으로 보일 것으로 확신한다’고 언급하면서 현재 시장은 이번주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둔화할 것으로 관측하는 상황”이라면서 “다만, 3월 FOMC에서 최고 금리를 조정하는 등의 이슈가 있을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목해야 할 것”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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