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제 조합 평가 플랫폼 ‘필라멘토’ 런칭데이 개최
사내 벤처·혁신 등 다양한 활동 통해 보험사 한계 뚫어
영양제 조합 분석으로 고객에게 다양한 정보 제공

삼성생명은 사내 스타트업 1호 창업을 앞둔 「필라멘토(Pill&Life Mentor)」가 런칭데이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사진은 삼성생명과 전영묵 대표이사. [사진=삼성생명]
삼성생명은 사내 스타트업 1호 창업을 앞둔 「필라멘토(Pill&Life Mentor)」가 런칭데이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사진은 삼성생명과 전영묵 대표이사. [사진=삼성생명]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삼성생명이 국내 보험사 최초로 사내 스타트업을 배출했다.

4일 삼성생명(대표이사 전영묵)은 사내 스타트업 1호 창업을 앞둔 ‘필라멘토’(Pill&Life Mentor)가 런칭데이를 열었다고 밝혔다.

필라멘토는 전영묵 대표이사가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도전 문화’ 조성의 실제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초 전영묵 대표이사는 신년사를 통해 “무한 성장의 관점에서 한계를 넓혀가는 도전을 계속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삼성생명의 2030비전은 ‘보험을 넘어, 고객의 미래를 지키는 인생금융파트너’”라며 “다양한 사내 벤처, 혁신 활동 등을 추진해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 2021년부터 운영 중인 ‘삼성생명 사내 스타트업’은 전영묵 대표이사의 강한 의지로 시작됐다. 

임직원들이 직접 주도하는 ‘바텀업’(Bottom-up) 방식의 혁신 문화를 확산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빠르게 추진하며 혁신을 견인하고 있다는 게 삼성생명 측 설명이다.

삼성생명의 사내 스타트업은 현재까지 1~4기 8개팀이 선발돼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5기 공모를 받아 선발팀을 심사 중이다.

이번 런칭데이에는 전영묵 대표이사, 박종문 사장 등 임원진과 필라멘토 임직원 3명이 참석해 필라멘토의 창업 추진 현황과 사업 계획을 공유했다.

삼성생명 출신 박준형 대표를 비롯해 약사, 개발자 등 총 3명이 필라멘토를 이끌게 된다.

삼성생명에 따르면 ‘고객이 영양제를 적절하게 섭취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한 필라멘토는 1년 반의 사업모델 검증을 거쳐 이달 17일 법인 설립을 앞두고 있다.

해당 스타트업은 이미지를 텍스트로 전환하는 OCR(광학 문자 인식) 기술을 활용한 영양제 조합 평가 플랫폼이다.

한 번의 촬영으로 복용 중인 영양제를 평가해주며 영양제 인식률이 무려 95%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영양제 조합 분석을 통해 고객의 성별·연령별 영양소 과부족 현황, 제품 간 상성, 주의사항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지난해 7월 베타앱(App)을 런칭해 다운로드 수 3만, 영양제 조합평가 3만건을 달성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필라멘토는 조만간 건강식 밀키트 추천과 판매, 프리미엄 구독서비스 등을 추가해 헬스케어 종합서비스 플랫폼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삼성생명은 필라멘토가 벤처 생태계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CVC 투자 등 사업 협력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전영묵 대표이사는 “삼성생명 사내 스타트업 1호로 선정된 필라멘토의 한계를 넓혀가는 도전에 응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준형 필라멘토 대표는 “고객이 영양제를 고민할 때 가장 먼저 찾는 플랫폼이 필라멘토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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