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 전환으로 외출복 수요가 늘면서 유통·패션 업체들도 한발 앞서 여름 신상품을 선보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 전환으로 외출복 수요가 늘면서 유통·패션 업체들도 한발 앞서 여름 신상품을 선보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박지은 기자 】 올 여름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확률이 높다는 전망에 패션업계도 냉감 소재를 활용한 여름 패션 등 신제품 출시에 한창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주부터 낮 최고 30도에 달하는 더위가 시작될 것으로 에상된다. 때 이른 무더위에 패션 회사들도 냉감 기능성 소재를 활용한 의류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냉감 의류'는 말 그대로 입으면 시원한 느낌이 나는 옷이다. 대나무, 리넨, 나일론 등 천연 냉감 소재를 활용하거나 기술력을 보태 통기성이나 흡수력을 개선하는 등의 방식을 사용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주(JAJU)’는 이번달 냉감 소재 '자주 에어(JAJU AIR)' 시리즈를 확장해 출시했다. 

자주는 '자주 에어' 시리즈를 남녀 의류, 언더웨어, 파자마, 침구, 펫용품 등 100여 종으로 확대하고 소재를 다양화해 선보였다. 물량 또한 지난해 대비 20% 이상 확대했다.

또 운동족을 겨냥한 액티브 라인도 출시돼 티셔츠, 트레이닝 팬츠, 레깅스 등을 선보인다. 

코오롱FnC의 ‘에피그램’은 지난해 여름 히트 상품이었던 '청량 셋업'을 올해 스타일 수와 물량을 확대하며 공격적 판매에 나선다. ‘청량 셋업’ 역시 냉감 소재로 제작됐다. 

K2는 '얼음 실'로 불리는 신소재 초냉감 나일론 원사를 사용해 '코드10' 아이스웨어 시리즈를 출시했다. '코드10' 시리즈는 폴로, 슬랙스를 비롯해 라운드 티셔츠, 우븐 셔츠, 우븐 원피스, 조거팬츠, 카고 팬츠 등으로 이뤄졌다. 

블랙야크는 상변환물질, 콜라겐, 유칼립투스, 자일리톨 등 다양한 냉감 소재를 적용한 ‘아이스 레이어’ 시리즈를 선보였다. 제품은 아이스 우븐 라운드티, 우븐 폴로, 우븐 아노락 등 으로 구성되어 있다. 

노스페이스는 신축성이 좋은 우븐 냉감 소재를 적용한 '데이 올라운드 반팔 폴로 티쳐스'를 선보였다. 

아웃도어의 ‘네파’도 냉감소재 우븐을 활용해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우븐은 차가운 감촉을 주는 냉감 원사로 직조되 바스락 거리는 느낌이 특징이다. 우븐은 주로 아노락, 바람막이 등 아우터에 적용되어온 소재였으나 최근 고프코어( 아웃도어 패션을 뜻하는 '고프'와 자연스러운 멋을 추구하는 스타일인 '놈코어'의 합성어) 룩의 유행과으로 여름철 냉감 의류 소재로 각광받기 시작했다.

‘네파’는 기존의 저지 냉감 소재와 차별화된 하이테크 우븐 소재를 적용한 시그니처 냉감 컬렉션인 ‘아이스테크쉘’ 시리즈를 새롭게 선보였다. 제품은 자켓, 티셔츠, 조거팬츠, 반바지 등 토털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티셔츠 군 안에서도 폴로, 라운드, 집업, 패커블 등 디자인이 출시됐다.

네파 관계자는 “아이스테크쉘 시리즈는 여름철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냉감 및 자외선 차단 등 기능을 강화해 선보이는 제품”이라며 “특히 더울 것으로 예상되는 올 여름 쾌적하게 착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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