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CU•세븐일레븐,..펫•금융•공유 킥보드로 신사업 박차며 변신

"편의점에서 멍냥이 돌봄 신청"……GS25, 반려동물 서비스 출시[사진=연합뉴스]
"편의점에서 멍냥이 돌봄 신청"……GS25, 반려동물 서비스 출시[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박지은 기자 】 국내 편의점들이 반려동물 돌봄서비스, 금융 업무, 공유 모빌리티 거점 등으로 보폭을 넓히며 생활 밀착형 플랫폼으로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 가장 눈에 띄는 사업은 반려동물 돌봄서비스다. 

GS25는 최근 반려동물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와요와 손잡고 펫시터(반려동물 돌봄), 펫훈련 연계 서비스를 론칭했다. 

펫시터 서비스는 전문 펫시터가 고객의 집으로 직접 방문해 최대 12시간 내외로 반려동물을 돌봐주는 프로그램이다. 맞춤 배식, 놀이, 산책, 위생 관리 등의 단계별 돌봄 서비스가 이뤄지며, 모든 돌봄 과정은 와요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다.

펫훈련 서비스는 반려동물 훈련사가 직접 찾아오는 방문 교육 프로그램과 비대면 화상 교육 프로그램 2종으로 구성됐다. 검증 절차를 걸쳐 선발된 전문 반려동물 훈련사가 사회성 훈련, 배변 훈련 등 반려동물 별로 맞춤 커리큘럼을 진행한다.

금융 플랫폼과 연계해 금융업무를 특화하고 있는 편의점도 있다. 

CU는 토스와 손잡고 간편결제 서비스인 '토스페이'를 도입했다. 

CU는 지난 4월 토스의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와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공동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토스와 맺은 전략적 업무 협약을 통해 결제 및 멤버십 제휴, O4O(오프라인을 위한 온라인) 서비스 확대, 빅데이터 연계 등이 이뤄진다.

이를 통해 올해 상반기 내로 토스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토스페이'를 전국 모든 가맹점에 도입할 예정이다. 토스 앱 내 CU 멤버십 포인트 연동 서비스도 추진한다. 

GS25는 작년 신한은행과 손잡고 어디서나 금융 거래가 가능한 편의점 혁신점포 1호인 ‘GS25고한주공점’을 강원 정선에 개점했다. 현재는 서울과 대구까지 매장을 확대했다. 

해당 매장에는 은행 업무를 보는 뱅킹존과 고객체험공간(CX Zone)이 조성돼 있으며, 뱅킹존은 스마트 키오스크가 배치돼 24시간 은행 업무 처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어 GS25는 올해 1월 외화 환전 키오스크를 도입했다. 

키오스크를 통해 GS25에서 외화를 원화로 환전하는 서비스와 원화를 외화로 환전하는 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다. 달러, 엔화, 유로, 위안화 등 총 15국가의 외화를 원화로 환전 할 수 있으며, 원화는 달러, 엔화, 유로, 위안화 등 4개 국가의 외화로 환전 가능하다.

시중 은행에서 환전이 어려운 외화 동전까지 포인트로 전환 가능한 것이 특징이며 고객은 전환된 포인트를 활용해 GS25 상품을 구매하는 등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공유 모빌리티 거점으로의 변화에 나섰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부터 모빌리티 서비스 스타트업 ‘셰빌리티’와 업무협약을 맺고 공유 킥보드 ‘지바이크’의 충전서비스 ‘윙스테이션’을 운영해오고 있다.  충전된 공유 킥보드를 빌려 탈 수 있고 반납하는 장소로도 이용할 수 있다.

점포당 충전이 가능한 킥보드는 1대에서 3대까지며 '윙스테이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주변에 충전 가능한 점포 및 충전 현황을 검색할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향후 충전 가능한 브랜드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처럼 편의점들은 숫자적 우위와 촘촘한 전국 점포망을 이용해 특화매장이나 차별화된 서비스로 변신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GS25와 CU, 세븐일레븐은 주택가와 상점가, 업무지구 등 다양한 영역에 들어선 전국 점포망을 활용해 소비자들의 일상 생활에 밀접한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편의점들은 각종 서비스를 점포에 접목해 오프라인 유통채널과의 차별화를 꾀함으로써 집객 효과를 통한 실적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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