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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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국내 증시 대장주이자 대표적인 반도체 종목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장초반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7만3400원까지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오전 9시 54분 현재 7만3000원 초반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를 끌어 올리고 있는 것은 외국인 투자자들이다.

삼성전자 주가를 밀어 올린 건 외국인이다. 외국인은 지속해서 삼성전자를 사들이면서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의 경우 이달 코스피시장에서 순매도를 보이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꾸준히 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가 지난 1월부터 6월 22일까지 삼성전자 주식 11조904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주식시장에서 주가는 현재 상황보다 미래 일어날 일에 대한 이슈 등을 선반영한 것으로 본다.

현재 반도체 시장은 극심한 불황을 겪고 있지만 이들 종목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향후 반도체 경기가 급속하게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업계에서는 현재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쳤고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인해 향후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늦어도 4분기부터는 반도체 가격 상승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에 증권사들도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 조정하고 있다.

우선 KB증권이 가장 높은 9만5000원을 제시했고, DB금융투자 9만4000원, 현대차증권은 기존 7만8000원에서 8만7000원으로, 메리츠증권도 7만9000원에서 8만7000원으로 목표주가를 높였다.

SK하이닉스의 주가 동향도 다르지 않다.

지난 5월 약 10개월여만에 10만원을 돌파한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지난 15일 12만1100원으로 52주 최고가를 갈아 치운뒤 약간의 조정을 거친 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관련 위민복 대신증권 연구원은 "모듈하우스의 선제적 구매와 함께 중화권 모바일·PC 업체의 주문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며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특히 "내년 하반기부터 시장에서 D램의 쇼티지(공급 부족) 현상이 벌어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는 내년 예상 주당순자산가치(BPS)에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 2배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 전망도 밝지는 않다.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컨센서스는 매출 62조628억원, 영업이익 201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9.6%, 98.6% 하락할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최근 대신증권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2.9% 줄어든 6조5110억원이 될 전망이다. 2분기 영업 손실 규모는 2조5650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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