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다양성 활동, 재생에너지 기반의 전력 전환율 56% 달성
업계 최초 TCFD 가이드라인 기반 재무·기후 관련 정보 공개

LG에너지솔루션이 ‘ESG 리포트 2022’를 발표했다. [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이 ‘ESG 리포트 2022’를 발표했다. [LG에너지솔루션 제공]

【뉴스퀘스트=윤경진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2022년 한 해 동안의 ESG 경영 활동과 성과를 담은 ESG 보고서를 발표했다. ‘TCFD’(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 기준에 따른 보고서다.

'Plus for Minus, Minus for Plus'라는 주제로 발간된 ESG 리포트에는 ▲전사 재생에너지 기반의 전력 전환율 56% 달성 ▲전극재료 용매 재활용률 97% 달성 ▲국내 최초 FCA(공정 코발트 동맹) 가입 ▲생산 및 연구개발(R&D) 사업장 안전보건 경영시스템(ISO 45001) 취득 ▲미국 '일하기 좋은 기업' 인증 획득 등 다양한 성과가 공개됐다.

'Plus for Minus, Minus for Plus'는 전극의 흐름처럼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 각 영역에서 불필요한 낭비 요소는 줄이고, 필요한 요소는 적극 더함으로써 '더 나은 미래'를 만들겠다는 LG에너지솔루션의 ESG 목표를 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31일 금융안정위원회가 설립한 협의체 ‘TCFD’ 가이드라인을 준수해 다양한 재무와 기후 관련 정보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TCFD는 기후변화를 초래할 수 있는 기업의 정보(지배구조·전략·위험관리·목표관리 등)에 고객·투자자와 이해관계자가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내용·방식에 대한 기준을 마련해 권고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TCFD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이해관계자 설문조사, 동종 업계 분석, 문헌조사 등을 통해 기후변화에 따른 리스크, 기회요인 31개를 구성해 사업적 영향·대응 현황을 분석했다.

또 ▲온실가스 저감 정보 공개 의무화 ▲탄소 관련 신규 규제의 시행 ▲전기차·ESS 등 탄소 저감에 기여하는 수요 확대에 대한 내용을 공개했다.

지난해 출범한 사내 독립기업(Compay-in-Company·CIC)의 사업 현황도 소개됐다.

전기이륜차 배터리 교환기 사업을 하는 쿠루의 안홍덕 대표는 보고서에서 “KooRoo 사업은 일산화탄소 배출, 소음 등 내연기관 오토바이의 단점을 개선하고, 국내 기업들과 상생 효과를 유발하는 등 긍정적 영향을 주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멸종위기종 ‘물장군 살리기’ 사업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 7월 청주시, 금강유역환경청과 함께 충북 청주시 오창 에너지플랜트 인근 습지에 물장군 약 130마리를 방사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물장군'은 과거 연못이나 논이 있는 습지에서 볼 수 있는 곤충이었지만, 최근 도시화로 인한 수질 오염으로 개체 수가 급격히 줄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물장군 자연 증식 여부, 개체 수 등을 관찰하며 물장군 서식지 복원을 위해 힘쓸 계획”이라며 “사업장 인근 및 지역사회의 생물 다양성 문제를 파악하고, 보전하기 위해 지역 환경청과 지자체, 지역주민들과 협업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은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전환·폐기물 감축을 위한 노력에도 앞장서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중국 난징 사업장의 경우 글로벌 인증기관 UL(Underwriters Laboratories)로부터 자원순환율 100%를 인정받았다. 이에 따른 위험 폐기물로 분류되는 전극재료 용매의 재활용률을 97%로 끌어올렸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CEO 부회장은 “글로벌 탄소중립과 인류의 미래에 기여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혁신해 ’고객이 신뢰하고 사랑하는 기업’이라는 목표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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