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 삼성의 미래 핵심 기술이 오는 5~10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3'에서 공개된다. 

4일 삼성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3사는 'IAA 모빌리티 2023'에서 미래차 관련 첨단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삼성전자 "미래 자동차 산업의 혁신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메모리, 시스템LSI, 파운드리, LED 등 DS(Device Solution) 부문의 차량용 반도체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차량용 반도체 솔루션은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자동차로 확대돼 차량에 적합한 애플리케이션, 메모리, 카메라, 각종 센싱 시스템 등의 기술을 뜻한다.

삼성전자는 2025년까지 차량용 메모리 시장 1위 달성을 목표로 한다. 메모리 부문은 차량 내 자율 주행과 오락성 정보를 담은 시스템이 확대되며 고용량,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선 차량용 시장에 최적화된 고성능·저전력·고신뢰성의 메모리 반도체 라인업을 내놓는다. 관람객들이 삼성전자의 폭넓은 기술력을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삼성전자는 또 전력 관리 반도체와 배터리 관리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최신 파운드리 기술도 선보인다. 파운드리 사업부는 차량용 솔루션에 필요한 제품 설계와 생산에 필요한 인프라를 강화해 가고 있다. 2025년엔 4나노, 2026년에는 2나노 오토모티브 공정의 생산 준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외에도 지능형 헤드램프용 LED 모듈인 PixCell LED 등 미래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에 최적화된 다양한 LED 조명 솔루션도 선보인다. 

◇삼성SDI, 전기차 시장에 총력 

삼성SDI는 이번 'IAA 2023'에서 '초격차 기술력'이 담긴 미래 전기차 배터리 제품을 선보이며 유럽 지역 내 우수 인력 확보에도 나선다는 전략이다. 

삼성 SDI는 새로운 소재, 폼팩터를 내세워 보다 확대된 배터리 제품과 기술 포트폴리오를 내놓을 계획이다. 신규 소재 개발을 통해 차종별로 요구되는 주행거리에 최적화된 NMX, LMFP 등 코발트프리 소재가 채용된 배터리를 소개한다. 배터리 내 공간효율화를 통해 성능과 안전성을 강화한 배터리 폼팩터도 공개한다. 

이번 전시에서 삼성 SDI는 'PRiMX와 함께 최고를 경험하다(PRiMX, Experience the Best)'를 주제로 PRiMX존과 ESG존으로 구성된 전시관을 운영한다.

PRiMX존에서는 차세대 라인업과 프리미엄 배터리 제품을 전시한다. ESG존에서는 삼성SDI의 중장기 비전인 '초격차 기술력을 통해 지속가능한·친환경 미래 사회 구현' 하의 ESG경영 활동을 소개한다.

이외에도 IAA 기간 '테크&커리어(T&C) 포럼'을 개최해 글로벌 우수인력 발굴에 나선다. T&C 포럼은 우수 연구인력을 대상으로 하는 채용설명회로 지난해 서울과 뉴욕에서 두 차례 개최한 바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LCD와의 비교 통해 OLED 강점 드러내

올해 처음 IAA에 참가하는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만의 강점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 부스를 운영을 통해 차세대 자동차 부문 OLED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전시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세이프 드라이빙 센터'다. 야간에 차량 주변으로 뛰어든 검은 고양이의 모습을 OLED와 LCD로 볼 수 있다. 관람객은 비교 테스트를 통해 어떤 디스플레이가 안전 주행에 유리한지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관람객들은 또 OLED가 차량 내부 인테리어를 얼마나 바꿀 수 있는지도 체험할 수 있다. 실제로 '넥스트 모빌리티 프로젝트' 공간에서는 다양한 폼팩터의 미래형 OLED 디스플레이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IAA 모빌리티'는 도쿄 모터쇼, 제네바 모터쇼, 디트로이트 모터쇼와 함께 세계 4대 모터쇼로 꼽힌다. '연결된 모빌리티를 경험하라(Experience Connected Mobility)'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전시회에는 현대모비스,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BMW, 테슬라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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