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다양한 최첨단 투자기법을 도입하고 있는 미래에셋증권이 K-콘텐츠 금융시장 확대를 위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6일 미래에셋증권은 토큰증권 실무협의체 ‘토큰증권 워킹그룹’(Security Token Working Group·이하 워킹그룹)에 여러 회사들이 추가 합류했다고 밝혔다.

워킹그룹은 토큰증권과 적합성이 높은 기초자산·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한 회사들이 다양하게 참여하고 있다.

토큰증권 가이드라인 발표 이후 미래에셋증권은 지속적으로 K-콘텐츠와 금융의 융합 시너지 효과에 대한 분석을 이어나가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한국 콘텐츠 시장은 전 세계 7번째로 큰 시장으로 연평균 11%의 성장률(한국콘텐츠진흥원, 2022년 기준)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이 소비자가 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분야라는 게 미래에셋증권 측 설명이다.

실제로 최근 글로벌 투자자들의 K-콘텐츠 투자 관심도는 급증하고 있어 글로벌을 지향하는 토큰증권의 사업적 특성과 정확히 맞아 떨어진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워킹그룹에 신규로 참여하는 K-콘텐츠 제작사 ‘게니우스’, K-콘텐츠 투자사 ‘쏠레어파트너스’와 공동으로 영화·드라마 투자 프로젝트 기반 토큰증권 상품화에 공을 들일 예정이다.

‘게니우스’는 천만 영화 ‘변호인’의 양우석 감독이 설립한 K-콘텐츠 제작사로 국내 유명 원작 만화를 기반으로 글로벌 무대에 통할 K-드라마 제작을 준비 중이다. 

또 ‘쏠레어파트너스’는 CJ엔터테인먼트(현 CJ ENM) 영화사업본부장과 싸이더스FNH 대표이사 등을 역임한 문화콘텐츠 전문가 최평호 대표가 2017년 설립한 벤처캐피탈이다.

영화 ▲기생충 ▲극한직업 ▲범죄도시 등에 메인 투자자로 참여해 우수한 성과를 올린 바 있다.

이와 더불어 럭셔리 수집품 조각투자 플랫폼 ‘트레져러’가 워킹그룹에 참여했다. 

미래에셋증권은 트레져러와 함께 투자 가치가 높은 럭셔리 수집품의 밸류에이션과 상품화에 대한 논의를 시작으로 토큰증권 활용 방안을 다양하게 강구할 예정이다. 

글로벌 토큰증권 산업은 현재 블록체인 네트워크 단위(이하 메인넷)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워킹그룹에 다양한 기술 회사들을 초대해 블록체인 관련 기술 협업을 진행 중이다. 미래에셋증권 워킹그룹에 신규 합류한 기술회사는 ‘코인플러그’와 ‘지크립토’다.

코인플러그는 국내 최초로 금융권에 블록체인 기반 인증서를 제공하여 상용화한 경험을 보유한 곳이다.

현재 분산신원증명(DID), 메인넷, 월렛, 디앱, 대체불가토큰, 탈중앙화거래소, 스테이블코인 등 다양한 블록체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웹3 기술 기업’이다.

지크립토는 영지식증명(Zero-Knowledge Proof)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회사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미래에셋증권은 토큰증권 거래에 있어서 높은 수준의 프라이버시와 빠른 거래 속도를 지원하는 데 있어서 영지식증명 기술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류지해 미래에셋증권 디지털자산TF 이사는 “K-콘텐츠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기초자산”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수한 블록체인 기술회사들과 함께 기술 협업도 꾸준히 해나갈 계획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래에셋증권은 토큰증권 실무 협력체인 워킹그룹 외에도 토큰증권 생태계 확장을 위해 초대형사업자들의 연합체인 넥스트 파이낸스 이니셔티브를 운영하고 있다. 

해당 연합체에는 SK텔레콤과 하나금융그룹이 참여하고 있으며, 미래에셋증권은 해당 이니셔티브를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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