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TOP10 완성차 기업 중 9곳 고객사 확보…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 가속도

LG에너지솔루션·혼다 미국 배터리 합작공장 조감도.[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혼다 미국 배터리 합작공장 조감도.[사진=LG에너지솔루션]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 LG에너지솔루션이 세계 1위 자동차기업 토요타(Toyota)와 배터리 대규모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일본 토요타 자동차와 연간 20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대규모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로써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Top10 완성차 기업 중 9곳(현대·기아차, GM, 포드, 스텔란티스, 토요타, 혼다, 폭스바겐, 르노닛산, 볼보)을 고객사로 확보하게 됐다. 

이번 계약은 합작공장(JV)을 제외한 LG에너지솔루션의 단일 수주계약으로는 최대 규모다. 

토요타는 지난해 매출 371조원, 세계 자동차 판매 대수 1위를 달성할 만큼 자동차 산업의 전통적인 강자다. 북미에서도 GM에 이어 자동차 판매 대수 2위를 기록하는 등 영향력이 높다. 

양사는 이번 계약으로 안전성 및 성능 등 모든 면에서 한층 강화된 배터리를 생산하고, 고객들이 안심하고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만9000여 건의 특허와 연간 200GWh 규모의 글로벌 생산능력 등 배터리 셀·모듈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양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토요타도 자체 개발한 플랫폼과 연간 1000만 대 이상의 자동차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높은 수준의 배터리 팩 기술력을 선보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파우치 롱셀 배터리.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파우치 롱셀 배터리. [사진=LG에너지솔루션]

데츠오 오가와 토요타 자동차 북미 법인 대표이사는 "토요타는 최대한 빨리 CO₂를 줄이고자 하며 북미에서 전기차 판매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리튬 이온 배터리의 안정적인 공급을 확보하는 것은 제조 및 제품 계획의 중요한 부분이며, LG에너지솔루션과 협력하여 고객의 기대에 걸맞은 높은 안전성, 성능 및 품질의 제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세계 1위의 글로벌 자동차 회사 토요타와 배터리 선도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의 새로운 협력이 북미 전기차 시장의 커다란 진전을 가져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북미 생산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고 혁신적인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세계 최고의 고객가치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북미에서 2개의 단독 공장과 6개의 합작 공장을 운영 및 건설하며 고객 포트폴리오와 글로벌 생산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올해 6월 말 기준 LG에너지솔루션 누적 수주잔고는 440조 원이다.   

<세상을  보는 바른 눈 '뉴스퀘스트'>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