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 4사 대표에 국내 석유값 안정 당부
수도권 알뜰주유소 올해 안으로 10% 이상 확대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 경제 장관회의에 참석해 이스라엘ㆍ팔레스타인 전쟁과 관련한 에너지 수급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 경제 장관회의에 참석해 이스라엘ㆍ팔레스타인 전쟁과 관련한 에너지 수급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산업통산자원부가 정유 업계와 만나 민생 물가 안정을 위한 석유시장 점검 회의를 열었다. 

산업통산자원부(산업부)는 18일 오전 '민생물가 안정을 위한 석유 시장 점검 회의'를 개최하여 업계, 공공기관과 함께 국내 석유 가격 안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방문규 산업부 장관을 비롯하여 정유 4사(SK에너지,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한국석유공사, 대한석유협회 대표들이 참석했다.

방 장관은 “국제유가와 연동되는 국내 석유 가격이 ‘오를 땐 빨리, 내릴 땐 천천히’ 움직인다는 국민의 지적이 있다"며 “최근 유가 상승으로 인한 부담이 국민에게 일방적으로 전가되지 않도록 투명하고 공정한 석유 가격 정책을 시행해달라”고 정유사 대표들에게 당부했다.

이어 “정부는 석유 가격 안정화를 물가 정책의 최우선 순위로 두고 있다”며 “유가 상승 시기에 편승하여 물가상승을 부추기는 행위에 대해서 엄중 단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기재부, 국토부, 공정위, 국세청 등과 합동으로 '범부처 석유 시장점검단'을 구성해 담합행위를 단속할 계획이다.

또한 수도권 지역의 자영 알뜰주유소를 올해 안으로 10% 이상 확대하고 에너지 사용권(바우처)을 통해 겨울철 취약계층 지원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스라엘-하마스 간 무력충돌로 인한 국내 에너지 수요와 공급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나 사태 전개에 따라 비상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정부는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면서 석유·가스 비축현황과 시설을 점검하고, 유사시 비상대응 체제를 지속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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