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함께 콜라보레이션 상품 출시
대런 윌스 대표 “채권 투자의 상대적 매력도는 당분간 지속될 것”
주식형 상품 위주였던 국내 월배당 ETF 시장에 새로운 전환점 제시

삼성자산운용은 1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삼성자산운용의 ETF ‘Kodex’와 글로벌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의 ETF ‘iShares’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출시한 ‘Kodex iShares 미국채권 ETF 3종’ 상장을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김민수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1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삼성자산운용의 ETF ‘Kodex’와 글로벌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의 ETF ‘iShares’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출시한 ‘Kodex iShares 미국채권 ETF 3종’ 상장을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김민수 기자]

【뉴스퀘스트=김민수·전신영 기자】 삼성자산운용이 글로벌 1위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손을 맞잡고, 주식투자의 강력한 대안으로 성장이 예상되는 채권투자 상품을 공개했다.

삼성자산운용은 1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삼성자산운용의 ETF ‘Kodex’와 블랙록의 ETF ‘iShares’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출시한 ‘Kodex iShares 미국채권 ETF 3종’을 상장한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KODEX iShares 미국 하이일드 액티브 ETF’, ‘KODEX iShares 미국 투자등급 회사채 액티브 ETF’, ‘KODEX iShares 미국 인플레이션 국채 액티브 ETF’ 3가지 상품이 소개됐다. 

해당 상품들은 블랙록의 대표 채권형 ETF인 ‘USHY’, ‘LQD’, ‘TIP’ 3종을 각각 1:1 재간접 형태로 투자한다. 미국 채권에서 발생하는 이자 수익을 활용해 매월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분배형 채권ETF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글로벌 1등 운용사의 전문적인 운용 노하우와 대한민국 1등 Kodex의 노하우를 접목시켜 국내 투자자들에게 새롭고 우수한 상품을 공급하게 됐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Kodex iShares 미국채권 ETF 3종은 주식형 위주로 구성되어 왔던 국내 월배당 ETF 시장에서 새로운 투자 대안이 될 것”이라며 “투자의 편의성과 비용 효율 측면에서도 투자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대런 윌스(Darren Wills) 블랙록 아시아태평양 ETF 및 인덱스 상품부문 대표. [사진=김민수 기자] 
대런 윌스(Darren Wills) 블랙록 아시아태평양 ETF 및 인덱스 상품부문 대표. [사진=김민수 기자] 

이날 삼성자산운용은 대런 윌스(Darren Wills) 블랙록 아시아태평양 ETF 및 인덱스 상품부문 대표를 초청해 글로벌 채권 시장의 전망을 직접 듣고, 향후 국내외 시장에서 미국채권 ETF 상품 투자를 통해 기대되는 성과를 조명했다.

‘THE GREAT YIELD RESET’이라는 제목으로 발표를 진행한 대런 윌스 대표는 “최근 채권시장에서 발생한 금리 레벨의 지각변동은 채권 자산의 매력도를 급격히 상승시켜 다양한 듀레이션 스펙트럼을 활용한 폭넓은 투자가 가능하게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 하이일드 채권자산의 수익률은 미국 고배당주, REITs의 배당수익률보다 높은 투자 매력도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금리 기조가 기존 예상보다 훨씬 더 오래 유지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채권 투자의 상대적 매력도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동안 채권 투자는 접근성이 까다롭고,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어려웠기 때문에 개인보다 기관투자자가 많은 관심을 보여왔다.

대런 윌스 대표는 Kodex iShares 미국채권 ETF 3종과 같은 상품이 등장하면서 과거와 달리 이제 개인 투자자들도 저비용으로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판단했다.

그는 “2002년 LQD를 통해 첫 채권형 ETF를 시장에 선보인 이후 20년이 된 지난해 글로벌 채권형 ETF시장은 1조 79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 투자자들에게 채권 ETF투자의 편리성과 상품의 다양성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2030년에는 6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이번 Kodex iShares 미국채권 ETF 3종의 운용을 맡은 유아란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각 상품별 특징과 장점에 대해 소개했다.

유아란 삼성자산운용 매니저. [사진=김민수 기자]
유아란 삼성자산운용 매니저. [사진=김민수 기자]

대표적인 예로 ‘KODEX iShares 미국 하이일드 액티브’에 대해 채권 자산의 특성상 보다 안정적인 총수익 구조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제시했다.

또 iShares의 운영 전문성과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하이일드 채권에 보다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는 것이 유아란 매니저 측 설명이다.

여기에 추가로 미국 하이일드 ETF는 투자자에게 유리하게 설계된 점을 손꼽았다. 환전 비용은 아끼고, 총 투자 비용은 합리적으로 책정할 수 있으며 퇴직연금·연금저축계좌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유아란 매니저는 “새로운 시장 환경으로 채권투자의 효용성이 높아진 지금 안정적 투자를 선호하는 국내 투자자들에게 미국 대표 채권 상품인 iShares ETF 3종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연금 투자자들이 해당 ETF들을 활용해 연금계좌에서 소중한 은퇴 자산을 안정적으로 운용하는데 도움이 될 수 것으로 기대한다”도 덧붙였다.

앞으로 삼성자산운용과 블랙록은 국내 투자자들이 채권시장에서 안정적인 고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박명제 블랙록자산운용 한국법인 대표는 “이번 Kodex iShares ETF 3종 상장이 한국 시장에 채권ETF 투자가 더욱 확대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세상을 보는 바른 눈 ‘뉴스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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