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단기간 기록…높은 신용도·고금리에 투자자 선호도 높아
1년 만기의 초우량 은행채로 단기 자금 운용 수요 몰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24-12 은행채 액티브 ETF’가 지난달 12일 상장한 이후 29영업일 만에 역대 최단기간으로 순자산 1조를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삼성자산운용 제공=뉴스퀘스트]
삼성자산운용은 ‘KODEX 24-12 은행채 액티브 ETF’가 지난달 12일 상장한 이후 29영업일 만에 역대 최단기간으로 순자산 1조를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삼성자산운용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삼성자산운용의 만기매칭형 은행채 ETF가 역대 최단기간 기록으로 순자산 1조원을 넘겼다.

30일 삼성자산운용은 ‘KODEX 24-12 은행채 액티브 ETF’가 지난달 12일 상장한 이후 29영업일 만에 순자산 1조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전 기록은 KODEX KOFR금리 액티브 ETF가 상장 후 39영업일 만에 1조원을 넘어선 사례다.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KODEX 24-12 은행채 액티브는 만기가 2024년 12월까지인 만기매칭형 채권 ETF다. 

해당 상품은 최고 신용등급인 AAA급 특수은행채 3개, 시중은행채 5개 등 총 8개 은행에 분산투자한다. 최근 금리 상승 분위기에 힘입어 만기 기대 수익률(YTM)이 연 4.14%(10월 27일 기준)에 이른다.

삼성자산운용은 해당 상품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작년 KODEX 23-12 은행채 액티브 ETF 투자에 만족한 투자자들이 만기를 앞두고 24-12 은행채 액티브 ETF로 재투자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9월 이후 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AAA급 신용등급이면서도 연 4.1% 이상으로 수익 수준이 높아져 고금리 은행채 ETF에 개인은 물론이고,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가 유입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일 기준 주요 시중은행의 1년 정기예금 금리는 연 4.0%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만기매칭형 ETF는 만기까지 보유하면 매수 시점에서 예상한 기대 수익률 수준의 수익을 얻을 수 있어 마치 정기예금 또는 채권과 유사한 특징을 갖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변동성이 높은 시장에서 최대한 안정적인 투자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 고금리 상황에서 채권 투자에 관심이 높은 투자자에게 해당 상품이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투자자는 현재 매수 시점에서 만기까지 보유했을 때의 기대 수익률을 홈페이지에서 간단히 확인하고 주식처럼 편리하게 ETF를 매수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정기예금과 달리 중도 매각에 따른 불이익이 없고, 채권에 비해 매매가 간편하다는 장점도 주목된다. 

개인 투자자들의 경우 일반 계좌는 물론이고, 퇴직연금 DC·IRP 자산관리 계좌와 연금저축 계좌에서도 100% 투자할 수 있다.

연금 계좌에서 투자하면 안정적인 수익과 함께 세액공제 혜택, 과세이연 후 저율 과세 등 다양한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만기매칭형 은행채 ETF는 AAA 최고 등급의 신용도를 갖고 있으면서도 연 4.1% 수준의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상품”이라며 “최근 만기 기대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아진 점도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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