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자연보전연맹, 굿네이버스와 3개년 협약 체결
메콩강 까 마우 지역에 첫 해 나무 12만 그루 식재

(왼쪽부터) 제이크 브러너(Jake Brunner)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베트남 대표, 오인원 현대차 베트남사업담당, 박동철 굿네이버스 베트남 대표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현대자동차 제공=뉴스퀘스트]
(왼쪽부터) 제이크 브러너(Jake Brunner)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베트남 대표, 오인원 현대차 베트남사업담당, 박동철 굿네이버스 베트남 대표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현대자동차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베트남 메콩강 삼각주의 맹그로브 숲 복원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 사회 조성에 앞장선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24일(현지시간) 현대차 베트남 판매합작법인에서 국제환경기구 세계자연보전연맹,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와 '아이오닉 포레스트 베트남 맹그로브 숲 조성 사업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오인원 현대차 베트남사업담당, 제이크 브러너 세계자연보전연맹 베트남 대표, 박동철 굿네이버스 베트남 대표 등이 참석했다.

3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향후 3년간 베트남 메콩강 삼각주의 상업 중심지인 까 마우(Ca Mau) 지역에 새 맹그로브 나무를 심어 훼손된 숲을 복원하기로 했다.

맹그로브는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습지에서 자라는 나무다. 맹그로브 숲은 열대우림보다 3~5배 높은 탄소 흡수력을 가져 천연 방파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아이

3사는 먼저 프로젝트 첫해에 맹그로브 나무 12만 그루를 심은 후 평가 과정을 거쳐 2년간의 조성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는 이번 프로젝트가 생태계를 살리고 지역사회에 경제적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모델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맹그로브 나무가 농약과 항생제 없이 새우를 키울 수 있도록 도와 주변 양식장 생산성이 더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지난해 글로벌 CSV 이니셔티브 ‘현대 컨티뉴(Hyundai Continue)’를 공개하며 ‘아이오닉 포레스트’를 비롯해 해양 폐기물 수거 및 업사이클링을 추진하는 등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인류와 자연의 공존을 위해 여러 파트너와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2016년부터 국내외의 다양한 파트너와 '아이오닉 포레스트' 프로젝트를 진행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강원도 홍천에 나무 총 8000그루를 심어 1만6000㎡ 규모의 친환경 숲을 조성했다. 전북 군산에 위치한 국립신시도자연휴양림에 300㎡ 규모의 자생 자원을 추가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북미, 브라질, 멕시코, 독일 등에서도 지난해까지 약 21만 그루의 나무를 식재했다. 2024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1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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