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 29년만의 통합 우승, LG트윈스는 이렇게 2023년 KBO리그 한국시리즈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엘지(L)는 지지않는다(G)’는 LG팬들과 직원들의 염원이 이뤄진 순간이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유광점퍼’를 착용한 채 야구장을 직접 방문해 경기를 관람하는 등 우승에 대한 갈망과 애정을 듬뿍 드러내며 기쁨을 함께 했다. 장장 29년을 기다린 아와모리 소주와 롤렉스 시계 역시 모두 주인을 찾았다.

이 같은 ‘엘지는 지지않는다’는 믿음은 생활가전, 전장, 이차전지에 이르기까지 주요 사업부문 모두 호실적을 거두는 밑거름이 됐다. 

스포츠마케팅에 있어서도 우승자의 면모를 느낄 수 있다. LG 우승 소식에 기사를 전면에 실은 신문은 때 아닌 특수를 봤다. 한 부당 5000원~3만원까지 중고거래 사이트에서는 없어서 못 파는 ‘굿즈’가 됐다. 

29년만의 우승은 IPTV 업계에도 큰 선물을 안겨줬다. LG트윈스를 지난 1년간 밀착 취재한 기록을 담은 LG유플러스의 다큐멘터리 ‘아워게임 LG트윈스’가 티빙에서 일주일간 다큐 부문 내 1위를 차지한 것이다.

지난 2007년 구 LG카드와 통합 출범한 신한카드는 당시 ‘LG트윈스 제휴카드’라는 국내 최초의 프로야구 구단 관련 신용 카드를 출시한 바 있다. 이러한 인연은 올해도 이어졌다.

신한카드는 LG트윈스 신한카드 발급 고객을 대상으로 승리 기원 이벤트 등을 이어갔고, LG는 승리의 기쁨을, 신한카드는 홍보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와 함께 신한은행의 ‘신한프로야구 적금’에 가입한 LG팬들은 LG트윈스가 정규리그에서 86승을 거둔 덕에 0.8%라는 구단 승리 우대금리를 받게 됐다.

이러한 기세를 몰아 가전과 화장품, 통신비 할인 등 LG계열사들은 통큰 우승 이벤트에 나섰다.

LG전자는 가전 제품 할인 및 경품 이벤트를 개최한다. 29년만의 우승답게 오는 21일 오전 10시부터 단 하루 온라인 브랜드샵에서 특정 행사 모델 한정 29%할인 판매에 들어간다.

LG전자 온라인 브랜드샵 회원 가입 후 룰렛 이벤트에 참여하면 매일 290명에게 LG그램, 틔운 미니, 29만원 할인 쿠폰, 2만9000원 멤버십 포인트 등을 지급한다.

또 LG유플러스는 멤버스 앱을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OTT 1년 구독권을 선물하고, 유플러스 콕에서는 29일간 선착순 1000명에게 10% 할인쿠폰을 증정한다. 유플러스 고객 전원에게는 VOD 29% 할인 쿠폰도 선물한다.

LG생활건강은 우승을 기념해 뷰티, 생활용품 온라인 직영몰을 중심으로 각 브랜드의 대표 제품들을 소비자가에서 71% 할인된 29% 가격에 판매하는 통근 할인에 들어간다.

유플러스 모바일은 오는 30일까지 신규 요금제 가입자에게 LG트윈스 유광 점퍼, 클래식 유니폼, 대형 로고볼 과 옐로우 무적타올 등 추첨을 통해 증정한다.

곤지암리조트는 LG트윈스와 캐릭터 인기 선수 사인 굿즈가 있는 트윈스롬 이용시 할인을 정굑하고, 슬리퍼와 타월 기프트도 함께 제공한다.

리조트 레스로랑 미라시아와 라그로타에서도 우승을 기념해 BBQ 플래터와 파스타 등 인기 패밀리 메뉴를 사전 예약자를 대상으로 하루 29개 한정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콘도 투숙객 대상으로는 ‘트윈스 포토존 경품 이벤트’를, 곤지암리조트 인스타그램에서는 팔로워 대상으로 ‘트윈스 우승축하 메시지 경품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온오프라인 이벤트 각각 우승을 기념해 29명에게 경품을 선물한다. 1등 1명은 트윈스룸 1박 숙박권과 브런치 4인 이용권 그리고 트윈스 캐릭터 쿠션 1세트 등 일정 금액 상당의 경품을 선물한다.

잘 던지고 잘 치고 잘 달린 LG. 내년이 더욱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