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트윈스-KT위즈, 13일 한국시리즈 5차전 진행...3승1패로 앞서
LG 우승시 구본무 선대회장이 내건 '롤렉스 시계', '이와모리 소주' 공개
구광모 LG그룹 회장, 경기장 직관...팬들 사이에선 '광모 형'으로 불려
구본준 LX그룹 회장, LG트윈스 구단주 맡으며 야구 사랑 보여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지난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1차전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지난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1차전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LG트윈스가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1승만을 남기고 있는 가운데, LG그룹의 다양한 우승 이벤트와 각별한 야구 사랑이 팬들 사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LG트윈스는 KT위즈와 13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한국시리즈 5차전을 앞두고 있다.

LG트윈스는 지난 7일 1차전에서 KT위즈에 패하며 위기를 맞았으나, 이후 3경기 연속 승리를 얻으며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기고 있다. 

특히 2차전과 3차전은 팬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였다. LG트윈스는 두 경기 모두 역전의 역전을 거듭하며 1점차로 승리를 거뒀다. 이후 10일 진행된 4차전에서 LG트윈스의 타선이 폭발하며 15대 4로 대승했다.

LG트윈스의 우승 가능성이 높아지며 LG그룹의 야구 사랑도 재조명되고 있다. 팬들 사이에서는 고(故) 구본무 선대회장이 내건 '롤렉스 시계'가 누구에게 수여될지 관심을 끌고 있다.

구본무 선대회장은 1998년 해외 출장 중,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는 최우수선수(MVP)에게 주겠다며 당시 8000만원 가량의 롤렉스 시계를 구매했다.

또한 1994년에는 일본 오키니와 전지훈련장에 방문해 지역 특산주인 '아와모리 소주'를 구입해 다음 우승 때에 개봉하겠다며 각별한 '야구 사랑'을 보여주기도 했다. 

재계 관계자는 "29년만에 LG트윈스가 우승을 하면 선대회장이 남긴 야구 유산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LG그룹의 경우 오랫동안 야구 산업에 많은 관심을 가지며 전폭적인 지원을 아껴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야구 사랑도 그에 못지 않다. 구광모 회장은 LG전자와 지주사 등에 근무하던 당시 직원들과 자주 야구 구장을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한국시리즈 1, 4차전에는 야구장을 직접 방문해 경기를 관람했다. LG트윈스의 상징으로 알려진 유광점퍼를 입은 채 파도타기 응원을 하고, 한 관중의 사진을 찍어주는 모습 등이 포착되며 팬들 사이에서는 '광모 형'으로 친근하게 불리고 있다. 

범LG가 기업들의 야구 사랑도 각별하다. 지난 2021년 계열 분리한 구본준 LX그룹 회장은 LG트윈스의 2대 구단주를 맡았으며, 해마다 LG트윈스의 전지훈련 캠프장을 찾아다닐 정도로 야구에 열성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본무 선대회장의 동생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도 LG트윈스 고문·구단주 대행과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를 역임하며 한국 야구 발전에 기여했다. 2005년에는 소장한 야구 사진을 모아 '사진으로 본 한국 야구 100년' 사진집을 발간하기도 했다.

LG전자가 지난 9월 진행한 'LG트윈스 선전 기원 이벤트'. [LG전자 제공=뉴스퀘스트]
LG전자가 지난 9월 진행한 'LG트윈스 선전 기원 이벤트'. [LG전자 제공=뉴스퀘스트]

LG그룹 주요 계열사의 대규모 할인 이벤트도 기대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그룹은 LG트윈스 우승시 LG전자를 비롯한 계열사에서 이벤트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지난달 한국시리즈 경기에 앞서 가전제품을 구매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선수 친필사인 유니폼 등을 증정하는 'LG트윈스 선전기원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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