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 50명 승진...조직쇄신·미래사업 가속화 방점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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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 GS그룹이 창사 이후 최대 규모의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GS그룹은 29일 대표이사 신규 선임 4명, 사장 승진 1명, 부사장 승진 2명, 전무 승진 10명, 상무 신규 선임 31명, 이동 배치 2명 등 총 50명에 대한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이는 창사이래 최대규모다.

◇ 현장 및 실행 중심 조직문화 확산

이번 인사는 급변하고 있는 경영환경 속에 조직 쇄신과 지속적인 사업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사업 현장에서 전문성을 길러온 예비 경영자들을 신임 대표 및 임원으로 발탁해 현장 및 실행 중심의 조직문화를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GS칼텍스의 각자대표와 GS파워, GS엔텍의 대표를 새로 선임했으며. 지난달 임원 인사를 단행한 GS건설을 포함, 총 4개 계열사의 대표이사가 새로 임명됐다.

사진 왼쪽부터 대표로 내정된 김성민 부사장·유재영 부사장·정용한 전무·허윤홍 사장 [GS그룹 제공=뉴스퀘스트]
사진 왼쪽부터 대표로 내정된 김성민 부사장·유재영 부사장·정용한 전무·허윤홍 사장 [GS그룹 제공=뉴스퀘스트]

김성민 GS칼텍스 전무는부사장으로 승진해 각자대표와 함께 최고안전책임자(CSEO) 겸 생산본부장을 맡게 됐다.

유재영 GS칼텍스 재무실장 부사장은 GS파워로 자리를 옮겨 대표이사를 맡는다. 정용한 GS엔텍의 생산본부장 상무는 전무로 승진하면서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GS건설 미래혁신대표(CInO)인 허윤홍 사장은 지난달 인사를 통해 대표로 내정된 상태다.

GS건설의 경영지원본부장인 김태진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한다. 또 GS칼텍스의 기술연구소장인 권영운 전무와 GS엠비즈 대표인 허철홍 전무도 각각 부사장 승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GS칼텍스 장혁수·진기섭·허주홍 상무, GS리테일 이종혁·허치홍 상무, GS EPS 강윤석 상무, GS건설 한승헌·권민우·이태승·채헌근 상무 등 10명은 전무로 승진한다.

GS그룹은 조직쇄신과 사업혁신을 추구하기 위해 전문성과 현장 경험이 풍부한 내부 인재들을 대거 등용하고, 연구개발(R&D), 디지털 전환(DX), 미래사업 조직 인력을 전진 배치해 신산업 구체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 조직쇄신, 중단없는 사업혁신 추진

GS그룹은 창립 이후 임원 인사 규모가 매년 30~40명 내외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대규모 인사에는 조직을 쇄신하고 중단없는 사업혁신을 추진하겠다는 GS그룹의 열망이 담겨 있다는 평가다.

GS칼텍스의 이두희·김형국 사장, GS파워 조효제 사장, GS리테일 김호성 사장, GS건설의 임병용 부회장과 우무현 사장 등 그룹의 초기 성장을 일궜던 대표적인 리더들은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들 자리를 채울 김성민 GS칼텍스 신임 부사장은 1997년 GS칼텍스 입사 후 생산기획부문장, 석유화학생산부문장, 설비 안전공장장 등을 거쳤다. 최근 2년간 PIP(Performance Improvement Program) 실장으로 생산 원가 절감과 업무 효율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재영 GS파워 신임 대표이사는 GS EPS 와 GS칼텍스에서 경영지원부문장, 재무실장 등을 거치며. 그룹 창립 초기 작업을 도운 인물이다.

GS엔텍의 대표로 내정된 정용한 신임 전무는 계전, 시공관리, 설계 등 현장을 두루 경험한 전문가로, 올해 GS엔텍의 생산본부장을 역임하면서 경험을 쌓았다.

GS칼텍스 기술연구소장인 권영운 전무와 송효학 화이트바이오개발센터장이 각각 부사장과 상무로 승진해 친환경 석유화학 대체 물질을 개발 및 상업화에 나선다. 또한, VCPO(ValueChain &Profit Optimization)실을 신설해 DX와 전사 밸류체인(가치사슬) 연계한 비즈니스 최적화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GS EPS는 대표 직속으로 DX실을 편입시키고, 인공지능(AI)와 로봇 기술을 활용한 발전소 예방 정비 등의 성과를 낸 조석기 LNG발전부문장을 상무로 승진시켜 GS E&R, GS파워를 포함한 발전 3사의 스마트 발전소 전환에 힘을 더했다.

GS 미래사업팀장인 허서홍 부사장은 GS리테일의 경영전략SU(서비스 유닛)장으로 이동해 경영지원본부와 전략, 신사업부문 등의 조직을 관장한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사업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고객에 대한 집중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라며 "고객의 기대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전문성과 기본기의 바탕 아래 모든 사업을 고객 중심으로 더욱 탄탄하게 다지고 고객 중심, 현장 중심, 미래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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